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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유아인-스티븐연, 칸 영화제 출국 전 기자회견 성료

조회1,818 등록일2018.05.09 2018.05.09 00: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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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회 칸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작 <버닝>이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4일(금) 칸 영화제 출국 전 기자회견을 성황리에 마쳤다. 



ⓒ CGV아트하우스

2018년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 <버닝>이 오는 5월 16일 칸 영화제에서의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출국 전 언론과 평단의 궁금증을 해갈할 수 있는 기자회견을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다. 칸 영화제 출국 전,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관심에 화답하며 영화의 주역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그리고 이창동 감독이 참석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아래는 60분간의 기자회견을 키워드로 재구성해보았다. 

#칸 영화제
이창동 감독은 “올해부터는 칸 영화제에서 작품을 공개하는 정책이 바뀌어서 엠바고가 걸려있다. 영화를 보지 않은 채로 영화를 소개해야 하는 기자분들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버닝>을 기다리는 취재진에게 양해를 구했다. 칸 영화제에 초청된 만큼 수상을 기대하는 평단의 궁금증이 이어졌다. 초청과 수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유아인은 “부담스럽다. 몸둘 바를 모르겠고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칸 영화제가 저의 개인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함께 만든 감독, 배우들, 스태프들과 영화를 알리러 가는 자리인 만큼 그곳에서 이 영화를 잘 알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미스터리 <버닝>
영화 <버닝>이 지닌 미스터리함의 출발점에 대해 이창동 감독은 “젊은이들이 바라보는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생각해봤다. 이건 한국의 현실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일거라 생각한다. 지금 젊은이들은 어쩌면 자기 부모 세대보다 더 못 살고 힘들어지는 최초의 세대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세상을 바라보는 젊은이들은 그런 무력감이나 속에 품고 있는 분노 같은 것이 있을 것 같다. 그런 젊은이들이 이 세상을 바라볼 때 하나의 수수께끼 같지 않을까, 자신의 현실이 어렵다고 생각되는 대상이 분명했다면 지금은 무엇 때문에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인지, 그런 무력감과 내재된 분노 같은 게 있을 거라 생각했다. 저희 영화는 젊은이들의 상태와 이 세상의 미스터리를 마주하는 그런 영화라 볼 수 있다”라고 전하며 모두가 궁금해하던 영화 속 미스터리함의 궁금증을 해갈시켰다. 



ⓒ CGV아트하우스

#열연 유아인
유아인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연기 스타일에 대한 도전에 “본연의 연기로 다가가기 보다 강박으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비교적 많은 작품을 하다 보니 잘하고 싶어서 안달하고 애쓰던 순간들이 있었다. 그걸 전달하기 위해서 표현에 대한 강박들이 있었는데 그런 강박과 관성에서 벗어나려 했다. 감독님이 요구하셨던 것도 그런 것이었고, 사실적으로 사실에 가깝게 한다기 보다 해석의 여지를 크게 열어두는 그러한 연기를 해내는 게 이번 과제였다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버닝> 속 유아인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내한 홍보 스티븐 연
스티븐 연은 내한 홍보활동과 동시에 점점 향상되는 놀라운 한국어 실력과 한국에 온 소감에 대해 “한국에서 4개월 동안 살면서 한국말도 많이 늘었다. 유아인, 전종서, 감독님까지 많은 분들이 아주 많이 도와줬다. 매일 쉬는 시간 동안 감독님이 저를 코칭 해주면서 함께 다가갈 수 있었다. 지금 한국에 있는 게 참 좋다. 저도 한국에 오는 것이 요즘은 아주 편안하고, 서로에게 배운 것도 많다. 이런 경험을 한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고 좋다“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티븐 연은 “이 영화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 이 영화의 일부라는 사실이 정말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신인배우 전종서 
제작보고회 이후 언론과 평단에 2번째 만남을 가진 전종서는 “제작보고회 때는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많이 떨었다. 앞으로 점차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진정성 있는 답변으로 호응을 이끌었다. 더불어 “영화 속에서 제 모습이 어떻게 관객 여러분께 다가갈지에 대한 부담은 사실 없다. 그렇지만 제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당당히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전종서는 “영화 보시면서 저희가 촬영하면서 느꼈던 전율이 전해졌으면 좋겠다. 그게 감동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 다양한 시각으로 감상하실 수 있는 영화다. 이 자리 함께 해서 감사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창동 감독, 8년 만의 컴백
기존 이창동 감독 작품과는 다를 것 같다는 일각의 시선과, 8년간의 공백이 감독에게 끼친 영향을 묻는 질문에 감독은 “8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고, 그래서 다음에 어떤 영화로 관객을 만나야 하는지 생각을 많이 했다. 특히 우리가 사는 세상 이런 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고민도 있었고, 젊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지금은 그만뒀지만, 제 앞에 있는 학생들을 바라보면서 요즘 젊은이들에 대해서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해서 고민을 같이 했었고 그런 젊은이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버닝>이 그 결과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 CGV아트하우스

영화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주목한 올해 최고의 이슈작 <버닝>은 오는 17일 드디어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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