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영역

Star

짧은 시간 내에 변화와 도약을 이뤄낸 모델 김진걸, 권샘 그리고 정라희

조회10,557 등록일2016.11.22 2016.11.22 00:00:00.000
0
- ‘2017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기획 인터뷰 3탄, 김진걸-권샘-정라희

드라마틱한 변화를 꿈꾸기엔 6개월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을 수도 있다. 하지만 노력의 여하에 따라 오히려 누군 가에게는 충분한 시간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여기 그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이 있다. 아카데미를 막 수료해 첫 발을 갓 내디뎠던 신인모델은 이제 러브콜을 받으며 여러 쇼를 소화하게 되었고 배우로서의 또 다른 시작도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쇼와는 좀체 연이 닿지 않았던 베테랑모델은 꿈에 그리던 무대에 서게 되었다. 또한 개인사정으로 인해 공백기를 가져야 했던 한 모델은 다시 필드로 돌아왔다. 그들이 누구냐고? 바로 모델 김진걸, 권샘 그리고 정라희다. 2016년 하반기를 절대 잊지 못 할 이들의 도약에 대한 소감을 들어봤다. 




 세 분 모두에게 2016년 하반기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이에 대한 소감을 좀 들려주세요. 

권샘 8년 동안 쇼에 서지를 못 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처음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어서 2016년 하반기도 그렇고 패션위크도 절대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정라희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2년 정도를 쉬었기 때문에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마냥 좋았어요. 물론 약간의 아쉬움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해요. 

김진걸 지난 패션위크를 통해 데뷔를 했는데 이번에는 더 많은 무대에 설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평소 관심이 있던 연기분야에도 도전하게 되어서 더 뜻 깊은 것 같아요. 






 세 분 모두 소속이나 일을 하는 분야에도 변화가 있으셨는데 큰 차이를 느끼시나요?

정라희 공백기에 아예 쉬기만 한 건 아니었어요. 직접 무대에 서지는 않았지만 티칭을 했거든요. 그 일에서도 보람을 느끼긴 했지만 이렇게 필드로 다시 돌아와서 동료모델들과도 교류하고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어서 좋은 것 같아요. 

권샘 프리랜서로 일을 할 때는 제가 모든 걸 다 관리를 해야 하는 게 좀 벅찰 때가 있었어요. 불안하기도 하고요. 사회생활의 고충을 몸소 느낀 시기였죠. (웃음) 그런데 지금은 소속감도 있고 뭔가 체계적으로 관리를 받는 느낌이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김진걸 본격적으로 연기를 하기 위해 미팅을 다니고 있어요. 모델일과 연기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분야이기 때문에 많이 배우고 노력하고 있어요.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 무대에도 서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쇼가 있다면 어떤 건가요?

권샘 모델들이 꼭 한 번 서보고 싶어 하는 쇼인 로켓런치에 설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에너지가 폭발하는 것 같은 자유로운 컨셉이다 보니까 저도 관객분들도 모두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라희 예전에는 개성이 뚜렷하고 센 느낌의 무대에 많이 섰는데 이번에는 정말 여성스러운 컨셉의 무대가 많았어요. 저로서도 큰 변화이다 보니까 잘 소화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김진걸 포멀한 느낌의 쇼도 있었고 갱스터적인 느낌의 쇼도 있었어요. 정반대의 어찌 보면 넓은 스펙트럼의 무대에 설 수 있었는데 주어진 컨셉을 최대한 잘 소화할 수 있게끔 노력했고 그 과정 자체도 즐겼던 것 같아요. 






 런웨이에 서면 떨려서 아무 것도 안 보인다는 분도 계시고 오히려 세세한 것까지 잘 보인다고 하시는 분도 계신데 어떤 편이신가요?

정라희 저는 반반인 것 같아요. 아무것도 안 보일 때도 있는데 정말 유명하신 분들까지 눈에 들어올 정도로 잘 보일 때도 있어요.

권샘 저는 잘 안 보이는 편인 것 같아요. 그런데 런웨이를 찍는 카메라는 눈에 잘 들어와서 실수 없이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임했던 것 같아요. 




 캐스팅이 될 것 같다 혹은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나 예상이 잘 맞는 편이신가요? 

정라희 이건 저의 경험인데 같은 브랜드인데 피팅을 두 번이나 진행하게 되어서 마음을 졸였던 적이 있어요. 혹시 뭔가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있나 하고요. 그런데 다행히 쇼에 설 수 있었죠. 캐스팅을 다니다 보면 반응이 별로 안 좋다고 생각했는데 되는 경우도 있고 반응이 좋았는데 번복이 되는 경우도 있어서 예상하기 힘든 것 같아요.

권샘 무대에 서기 전까지는 어떻게 될지 몰라서 픽스가 되었다고 해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 저희끼리 시쳇말로 쇼장에 발을 들이기 전까지는 픽스가 된 게 아니라고 하기도 해요. 

김진걸 저도 그랬어요. 안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연락이 온 경우도 있었고 잘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연락이 오지 않기도 했고요. 정말 무대에 서기 전까지는 모르는 것 같아요. 






 패션위크 기간에 있었던 잊지 못 할 에피소드가 있다면 좀 들려주세요. 

권샘 고등학교 친구를 백스테이지에서 만났어요. 알고 보니까 헤어담당이라고 하더라고요. 서로 출세했다면서 농담도 하기도 했는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웃음) 아무튼 세상이 넓고도 좁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패션위크에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굉장히 자유롭다는 생각이 들어요. 모델의 입장에서는 어떠신 편이세요? 똑같이 느끼시나요?

권샘 솔직히 말씀 드리면 관객분들에게는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장인데 저에게는 일터이다 보니까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많아서 자유롭다는 생각은 크게 못 해본 것 같아요. 
정라희; 저는 오히려 즐겁고 편한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와서 봐주시는 게 마냥 좋더라고요. 아무래도 다른 사람의 시선을 크게 신경 쓰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모델 분들은 항상 패션위크 기간에는 혹독한 다이어트를 하시더라고요. 세 분은 어떠셨나요? 

권샘 저는 7kg를 감량했어요. 그간 살이 좀 붙었거든요. 

정라희 저는 다이어트를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거든요. 

김진걸 저는 먹는 대로 살이 찌는 스타일이라서 많이 신경을 썼어요. 칼로리가 높지 않은 음식 위주로 섭취하려고 했고 단맛이 강한 음료 대신에 아메리카노를 많이 마시려고 했어요. 






 본인이 느끼는 쇼와 촬영의 차이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정라희 둘 다 각기 다른 매력이 있지만 저는 쇼에 설 때가 조금 더 잘 맞는 옷을 입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촬영 같은 경우에는 준비나 진행하는 시간이 길고 늦게 끝나다 보니까 체력적으로는 힘들기도 한데 결과물에 대한 보람이 큰 편이고요. 

권샘 사진 찍는 걸 원체 좋아하다 보니까 화보촬영을 할 때 많이 업 되어 있는 편이고요. (웃음) 순간순간 포즈나 표정에 대한 변화를 줘야 해서 지루할 틈이 없는 것 같아요. 







 꼭 서보고 싶은 나만의 꿈의 무대는 어떤 건가요?

정라희 저는 로켓런치 무대에 서보고 싶어요. 이번에 우연히 쇼장 근처에 있다가 볼 수 있었는데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권샘 자유로운 느낌으로 워킹 할 수 있는 무대에 서보고 싶어요. 좀 더 풀어져서 신나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신 있어요. (웃음)

김진걸 비욘드클로젯 쇼에 서고 싶어요. 많은 모델들이 원하는 무대이다 보니까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해 꼭 잡고 싶어요. 




 숨 가쁘게 달려온 2016년도 거의 끝나가고 있어요. 남은 기간 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 좀 들려주세요. 

권샘 여행 가려고요. 어디든지 떠나서 자연을 만끽하고 싶어요. 큰 목표를 보고 달려온 터라 잠시 풀어져서 쉬고 싶어요. 

김진걸 제가 대구에서 올라왔는데 서울에 와서는 일만 하느라고 구경을 잘 못했어요. 이번에 남산을 처음 가봤어요. (웃음) 12월에 친구와 함께 라오스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푹 쉬고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려고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 좀 들려주세요. 

권샘 저는 해외보다는 국내활동에 집중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패션위크 기간에 가장 먼저 떠올리는 모델이 되고 싶고 뷰티촬영도 많이 하고 싶어요. 

정라희 제 롤모델이 이성경 선배님이거든요. 연기 쪽에 관심이 많아서 기회가 되면 꼭 해보고 싶어요. 

김진걸 더 많이 바빴으면 좋겠어요. 얼마 전까지 하던 아르바이트도 그만두고 완전히 일에 올인하고 있거든요. 패션위크 기간에는 무대에서 그렇지 않은 시기에는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을 통해 대중분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두 가지 일을 병행하면서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참 이상했다. 인터뷰를 하는 내내 뭔지 모를 떨림과 긴장 그리고 흥분이 느껴졌으니까. 아마도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이 나에게까지 고스란히 전해진 탓일 게다. 다시 시작한다는 것 도약한다는 것 그리고 처음 시도해본다는 것은 어쩌면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는 할 수 없을 테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그 길을 걷게 된 이들. 그 용감한 선택에 걸 맞는 보상을 얻게 되길. 지치지 않고 멈추지 않길. 



글 l 최하나 사진 l 이관형 

Copyright by iStyle24
· SNS 연동 관리
버튼을 클릭하면 연동 설정
및 해제 하실 수 있습니다.

나도한마디

페이스북 연동 트위터 연동 SNS관리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