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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모델’ 이나-페이지-엘에인, 한계를 넓히기 위해 한국 왔어요

조회2,234 등록일2016.11.08 2016.11.08 00: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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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기획 인터뷰 2탄, ‘외국인 모델’ 이나-페이지-엘에인 

여기 자신의 한계를 직접 부딪쳐서 넓혀나가기 위해 한국에 온 세 명의 모델들이 있다. 말도 채 깨우치기도 전부터 모델이 되고 싶었다는 ‘이나’와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온 새내기 ‘페이지’ 그리고 모델 활동을 통해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더 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엘에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나이도 다르고 국적도 다르고 활동해온 국가도 다른 이 세 명이 들려주는 한국생활과 한국무대 이야기. 나 혼자만 듣기에는 아까웠던 그들과의 대화를 여기 소개한다. 



 쑥스럽겠지만 한국 팬들에게 각자 소개를 좀 부탁할게요. 

이나 저는 오랫동안 해외활동을 하고 있는 모델 이나예요. 대만과 싱가포르 등지에서 다양한 촬영과 쇼를 통해 인사를 드리고 있어요.

엘에인 활동한 지 5년 된 모델 엘에인이라고 해요. 이번 서울패션위크를 통해서 한국 팬들과도 만나게 되어서 기뻐요. 

페이지 저는 18살이고요. (웃음)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미국에서 왔어요. 모델로서 이제 막 출발선에 선 터라 긴장되기도 하고 기대도 많이 되는 것 같아요. 




 한국까지 멀리 날아온 느낌이 궁금해요. 적응하기 힘들지는 않았나요?

이나 중국과 싱가포르에서 활동을 했던 터라 아시아의 국가들은 친숙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실제로 중국어도 좀 알아듣고 할 줄도 알아요. 직접 택시 타고 혼자서 돌아다닐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거든요. (웃음) 그러다 보니 한국에 와서도 그렇게 낯설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엘에인 저도 해외에서 활동을 꾸준히 해서 그런지 몰라도 한국에 왔을 때 뭔가 많이 다르다든가 적응하기 어렵다든가 하는 느낌은 못 받았던 것 같아요. 다만 한국어를 잘 못하니까 혼자서 돌아다니기에는 제약이 좀 있어요. 그것 빼고는 평상시와 비슷하게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페이지 우선 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적응 중에 있고요. (웃음) 여행을 온 게 아니라 일을 하러 온 거라서 사실 크게 실감하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쇼를 준비하고 스케줄을 소화하는 건 어딜 가나 똑같거든요. (웃음)






 한국에서는 주로 어떤 걸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편인가요?

이나 운동을 정말 많이 하고요. (웃음) 숙소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것 같아요. 

엘에인 저도 헬스장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특히 런닝머신 하는 걸 좋아해서 하루에 4시간씩 뛰기도 했어요. (웃음) 평소에도 운동이나 스포츠를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어릴 적부터 모델을 꿈꿔왔나요? 아니라면 장래희망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해요.

엘에인 저는 길거리 캐스팅으로 모델이 된 케이스예요. (쑥스러워하며) 어릴 적에는 대통령을 꿈꿨는데 이렇게 모델이 되어있다니 신기하기도 해요. (웃음) 

이나 저는 이미 3살 때부터 모델이 되겠다고 말하고 다녔대요. 물론 기억은 안 나지만요. (웃음) 이쪽 일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었어요. 저 역시도 11살에 길거리 캐스팅으로 계약을 하게 되었고 그 후에는 해외에서도 활동을 하게 되었어요. 

페이지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했기에 장래희망이랑 일치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네요. (웃음) 






 패션위크 기간이 되면 많은 모델들이 다이어트나 쇼 준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세 분은 어땠나요?

엘에인 스트레스는 별로 안 받았던 것 같아요. 원래 성격이 근심걱정이 없고 긍정적인 편이라서 평소처럼 준비했던 것 같아요.

페이지 콜타임이 이르기 때문에 그 시간에 맞춰 완벽하게 준비가 되어있어야 해서 그 점이 힘들었어요. 

이나 다이어트는 그렇게까지 힘들지 않았어요. 사실 살이 잘 찌는 체질이 아니라서 평소처럼 먹고 운동하고 지냈거든요.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 보거나 선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다면 어떤 건가요?

엘에인 저는 ‘진태옥쇼’가 좋았어요. 유명한 디자이너의 무대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여성스러운 의상도 그렇고 전반적인 퀄리티가 높았던 것 같아요. 

이나 저는 ‘푸쉬버튼’이요. 음악도 그렇고 구성도 그렇고 뭔가 특별한 게 있었어요. 물론 다른 쇼들도 다 기억에 남고 좋았지만요.

페이지 ‘푸쉬버튼’이요. 이 쇼에 선다고 하면 다른 모델들이 부러워하더라고요. 뭔가 에너지가 마구 발산되는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신나고 즐겁고요. (웃음)






 꼭 서고 싶은 나만의 꿈의 무대가 있다면 좀 들려주세요. 

이나 ‘프라다’가 제일 탐나요. 고급스러우면서 매혹적인 브랜드의 이미지가 어느 정도는 저와도 잘 맞는 것 같고요. 런웨이를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모델들에게는 꿈의 무대인 것 같아요. 여기 서게 되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페이지 ‘마크 제이콥스’요. 트렌드에 가장 부합하는 브랜드이기도 하고 저의 이미지와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엘에인 ‘버버리’ 무대에 서보고 싶어요. 클래식한 느낌의 런웨이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왔거든요. 






 몇 달 남지 않은 2016년과 신년의 계획을 좀 들려주세요.

이나 2주 정도 한국에 더 머무를 예정이고 그 후에는 다른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서 출국을 할 것 같아요. 내년 2월에는 중국에서 활동을 할 계획이고요. 

엘에인 크리스마스쯤에는 집으로 돌아가서 가족들을 만나고 여행을 할 계획이고 내년 초에는 아마 런던에 있을 것 같아요. 

페이지 일단 미국으로 돌아가서 대학교 진학을 할 생각이고 학업과 일을 병행하려고 해요. 분명 배움을 통해서도 얻는 게 많을 테니까요. 




 앞으로 5년 안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어떤 건가요?

페이지 제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 항상 읽고 쓰는 게 습관처럼 배어있거든요. 언젠간 좋은 기회로 출판 되어서 많은 독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엘에인 영화를 찍고 싶어요. 그리고 한국어를 비롯해서 외국어를 좀 더 공부하고 싶어요. 

이나 엘에인이 저를 캐스팅 하면 되겠네요. (웃음) 음악을 좋아하고 디제잉에도 관심이 많아서 이쪽 관련 활동도 하고 싶어요. 그리고 엘에인처럼 외국어에 관심이 많아서 더 배우고 싶고요. 





너무나 상투적인 말이기는 하지만 타고난 자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 어떤 것이든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 어디든 즐기려고 했던 그들이기에 지금의 스포트라이트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불평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내가 원하는 모습을 따라 살다 보면 그렇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세 사람. 운명에 맞서지 않고 인생의 파도를 타는 엘에인, 페이지 그리고 이나의 앞으로의 5년이 기대되는 건 아마도 그 이유 때문일 거다. 



글 l 최하나 사진 l 이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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