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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장기용 인터뷰, 소년과 남자의 두 얼굴

조회17,583 등록일2014.01.10 2014.01.10 00: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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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길쭉한 몸매와 매력적인 페이스의 ‘모델 출신 배우’들이 각광받고 있다. 최근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김우빈, 이수혁, 김영광, 홍종현 등은 런웨이와 브라운관에서 동시에 러브콜을 받는 모델 겸 배우다. 그리고 이들의 계보를 이을만한 신예가 나타났다. 소년과 남자의 두 얼굴을 지닌 모델 장기용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12년 S/S 서울컬렉션을 통해 패션계에 데뷔한 장기용은 교정기를 착용한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각종 패션 매거진과 런웨이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그가, 최근 아이유의 ‘분홍신’, ‘금요일에 만나요’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남다른 연기력을 뽐냈다. 뮤직비디오 속에서 한없이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아이유를 바라보던 장기용은 사실 무뚝뚝하고 수줍음 많은 울산 사나이다. 

모델 장기용의 매력은 이런 이중성이다. 패션쇼 무대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마초가 되었다가 어느 화보에서는 귀엽고 순수한 소년의 표정으로 웃는다. 자신의 장점을 말할 때는 쑥스러워하며 우물쭈물하다가도 일과 사랑에 대해서는 똑 부러지게 말한다. 연기부터 노래, 춤까지 좋아하는 것도 많고 배우고 싶은 것도 많은, 모델 장기용을 만났다. 
 
 

 
 
 

 
  아이유의 ‘분홍신’, ‘금요일에 만나요’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장기용이라는 이름을 많이 알린 것 같다. 요즘 많이 바쁠 것 같은데? 
일이 있을 땐 있고 없을 땐 또 없다. 화보, 룩북 촬영 등 스케줄이 있을 땐 열심히 하고 없는 시간은 의미 있게 보내려고 한다. 짬이 날 땐 주로 등산, 조깅을 즐겨 하고 연기에도 관심이 많아 드라마, 영화를 챙겨보기도 한다. 최근 쉬는 동안 드라마 ‘시크릿가든’을 연달아 봤다. 참, 3개월 전부터 기타도 치기 시작했다. 노래, 춤을 좋아하는데 기회가 되면 배워보고 싶다. 어릴 때 끈기 있게 배워본 것이 없어서 많이 경험해보고 싶다. 

  욕심이 많은 편인 것 같다. 
욕심이 많다. 어릴 때 끈기 있게 배워본 것이 없어서 많이 경험해보고 싶다. 무엇보다 의미 없이 시간을 흘려 보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모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언제부터 했나?
고등학교 2학년 때. 우연히 이수혁의 잡지 화보를 보고 너무 멋있어서 그 이후로 패션 매거진과 패션쇼 영상을 챙겨보며 모델의 꿈을 키웠다. TV 드라마를 보면서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고.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 나서 부모님께 연기 입시 준비에 대한 의사를 밝혔다. 그 때부터 열심히 준비해 1000명 중에 10명을 뽑는 뮤지컬학과 수시에 합격했다. 운이 잘 따라준 것 같다. 
 
 

 

  키가 커서 어렸을 때부터 모델을 하라는 얘기가 많았을 것 같다.
중학생 시절 방학이 되면 잠을 20시간 가까이 잤다. 그 때 키가 1년에 10cm가 넘게 컸다. 고등학교 때 대학교 입시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친구들이 모델 일을 많이 추천해줬다.

  그렇게 시작한 첫 촬영에서의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매거진 ‘맵스’에서 찍은 두 컷 짜리 화보가 첫 촬영이었다. 덧니 때문에 교정을 시작했는데 처음엔 그게 너무 신경이 쓰이고 쑥스러웠다. 당시 위트있는 컨셉으로 촬영을 진행했는데 거기에 맞춰서 나를 놓고 망가지기 시작하니까 실장님이 매우 좋아해 주셨다. 이후 한 달에 최고 13개까지 촬영이 늘어났다.

  콤플렉스가 될 수도 있었던 부분이 오히려 플러스가 된 것이 아닌가?
맞다. 교정을 시작한 후로 말할 때나 웃을 때 늘 교정기가 신경쓰이곤 했는데 오히려 패션 관계자들은 그 부분이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처음으로 컬렉션에 섰을 때도 많이 긴장하지 않았나?
2012년 S/S 서울컬렉션을 통해 데뷔했는데 당시 5개의 무대에 올랐다. 처음 무대에 올랐을 땐 앞이 안보일 정도로 긴장했다. 영상에서 봤을 때는 짧아 보였던 무대가 막상 눈으로 보니 너무나 길어 보였다. 첫 무대가 최범석 선생님의 ‘제너럴아이디어’였는데 다행히 선글라스가 있어서 흔들리는 눈동자를 가릴 수 있었다. 지나고 나서 보니 좀 귀엽더라. (웃음)  

  닮고 싶은 모델이 김원중이라고 들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모델로서도 그렇고 인간적으로 배울 점이 많은 형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 인사 잘 하고 항상 겸손한 것. 이런 걸 많이 배웠다. ‘TBJ’ 화보 촬영을 함께 해왔었는데 마지막 촬영 현장에서도 동생처럼 잘 챙겨줬다. 

  일을 해오면서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 
일을 할 땐 몰랐는데 지금까지 모델로서 걸어온 발자취를 돌이켜보면 생각보다 많은 무대에 올라갔고 많은 촬영을 해왔다. 그걸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 또 한편으로는 모델이니까, 사진이 잘 나왔을 때도 기분이 좋다. 

  장기용의 화보와 컬렉션 사진을 보면 소년의 순수함과 남성의 마초적인 매력이 다양하게 보인다. 본인이 생각했을 때 자신은 소년과 남성, 어디에 더 가까운 것 같나?
일을 할 때는 주어진 컨셉과 옷의 분위기에 맞춰 남자다운 척을 한다.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조용하고 점잖게 보는 경우가 많은데 친한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땐 장난도 많이 치고 까불거린다. 남들이 웃으면 거기에 희열을 느껴서 웃긴 얘기를 많이 한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지금의 나는 소년에서 어른으로 가기 전의 시점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빨리 나이를 먹고 서른이 되고 싶다. 
 
 

 
 

 
  친구들 사이에서 분위기를 주도하는 타입인가?
완전 주도하진 않고 반주도? (웃음) 분위기를 리드하는 친구가 있으면 옆에서 한두 마디씩 더하면서 웃기는 스타일이다. 

  어렸을 때 인기가 많았을 것 같다.    
학창시절에 굉장히 소심하고 말도 없었다. 남중, 남고를 나왔는데 누가 나를 좋아한다고 하면 어찌할 바를 몰랐고 심지어 여자가 무서웠다. (웃음) 중학교 때 나를 좋아하는 여학생 한 명이 친구 열명을 데리고 학교 앞에서 기다린 적이 있었다. 처음엔 무슨 일인지 모르고 있다가 나를 보러 왔다고 하길래 바로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  

  아이유의 뮤직비디오 ‘금요일에 만나요’에서의 연인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연애에 능숙한 타입이라고 생각했다. 당시 어려운 점은 없었나?
정말 힘들었다. 첫 촬영 때는 서로 대화할 시간이 없었는데 그나마 두 번째 촬영 땐 얘기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어색함을 덜었다. 그 날 촬영이 원테이크였는데 날씨까지 너무 추워서 초인적인 집중력으로 연기했던 것 같다. 

  최근 대세 아이유의 뮤직비디오에 본인이 캐스팅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촬영이 끝나자마자 감독님께 물어보니 아이유씨가 과거 맵스에서 찍은 내 사진을 들고 왔다고 말씀하셨다. 감독님도 처음 만났을 때 내 느낌이 좋았다고 하셨다. 내게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제 시작이니까 더 잘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한다. 
 
 

 


  서른의 내 모습을 생각해본 적이 있나?
다양한 영화를 찍으면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연기에 대한 꿈도 남다른 것 같은데?
어릴 때 드라마를 보면서 막연하게 연기를 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모델로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더 많아졌고. 모델은 물론 연기자로서도 제대로 성장하고 싶다. 예전부터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내 모습을 답답하게 생각했는데 연기를 통해 다양한 삶을 살아보고 표현해보고 싶다.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솔직히 정말 모르겠다. 주변 사람들은 웃는 게 예쁘다고들 하더라. 그래서 일부러 웃고 다닌 적도 많다. (웃음) 친구들은 긍정적인 부분, 파이팅하는 부분을 좋아한다. 동갑이지만 형 같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사회 생활을 비교적 일찍 시작한 만큼 사회에서 겪은 경험담을 얘기해주곤 한다. 

  좋아하는 여성 스타일이 궁금하다.
외모는 중요하게 보지 않는 편이다. 웃는 모습이 예쁘고 긍정적인 여자, 자기 관리를 잘 하고 운동을 좋아하는 부지런한 여자가 좋다. 패션 스타일은 지나치게 여성스러운 것보다는 매니쉬하고 캐주얼한 타입이 좋다. 감각적으로 자신을 스타일링 할 줄 알았으면 좋겠다.
 
 

 


  지난 2014 S/S 패션위크에서 스냅샷으로 찍힌 청청패션이 인상적이었다. 평소 독특한 패션 스타일을 즐기는 편인지? 
튀는 스타일보다 편안하고 캐주얼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청청패션은 인터뷰 촬영, 패션위크에서 2번 보여드렸다. 나름 패션위크라고 신경을 쓴 차림이었다. 평소엔 ‘유니클로’나 ‘H&M’ 등에서 베이직한 아이템을 여러 개 사서 매치해서 입곤 한다. 사실 옷 욕심은 많이 없고 액세서리도 불편해서 잘 못하는 편이다. 오늘도 멋보다는 보온에 신경을 썼다. 

  모델을 꿈꾸는 지망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한 모델들의 화려한 겉모습만 보고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물론 모델로서 성공을 이룰 수도 있겠지만 한두 번 무대에 오르고 그치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수많은 모델 중에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가 하는 점도 중요하다. 모델이라는 꿈에 대해 여러 번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도전하길 바란다.

  인간 장기용의 꿈은 무엇인가? 
모델 장기용으로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행복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연기에 대한 꿈을 이루고 싶다. 키나 얼굴보다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물론 쉽지는 않을 거다. 어떤 책에서 ‘연기란 감정의 노동’이라는 글귀를 본 적이 있다. 힘들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가슴에 품어왔던 연기에 대한 꿈을 풀어보고 싶다. 


글 패션웹진 스냅 권정은 사진 이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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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gie022014-06-29 오후 8:00:54

    굳!

  • jsmksm62014-04-15 오전 8:27:21

    잘 봤어요.

  • eg98762014-04-10 오전 10:20:30

    [베스트 컷] 소년 남자 같아요

  • estheryh2014-04-04 오전 12:11:19

    웃는게 멋집니다.

  • jisujin2014-04-01 오전 11:15:26

    잘 봤어요.

  • jsmksm62014-03-09 오전 7:14:18

    잘보고갑니다

  • lemon52772014-03-06 오전 12:05:14

    잘보고갑니다

  • jsmksm62014-02-25 오후 7:04:35

    잘보고갑니다

  • jsmksm62014-02-03 오후 5:46:59

    잘보고가요

  • jsmksm62014-01-24 오후 3:33:52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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