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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컬렉션 소장품 전시

조회1,599 등록일2019.10.30 2019.10.30 00: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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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 비통

루이 비통은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Espace Louis Vuitton Seoul)의 개관을 기념하여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의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재단 소장 컬렉션 미공개 작품을 선보이는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의 전시 프로젝트 ‘미술관 벽 너머(Hors-les-murs)’의 일환으로, 에스파스 루이 비통 도쿄, 뮌헨, 베네치아, 베이징에 이어 새롭게 개관하는 서울의 에스파스 루이 비통에서 진행된다.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예술 감독의 지휘 아래 기획되는 이 국제적인 프로젝트는 소장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더 많은 대중에게 작품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재단의 목표를 반영한다.

1901년 스위스에서 출생한 알베르토 자코메티는 1922년 파리 몽파르나스(Montparnasse) 지역에 정착한 후 1966년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이곳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

자코메티는 작품 발표 즉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시인 앙드레 브르통(André Breton), 철학자 조르주 바타유(Georges Bataille), 화가 앙드레 마송(André Masson), 작가 미셸 레리(Michel Leiris) 등 여러 유명 인사들과 교류하며 조각가로서 명성을 얻었지만 이내 초현실적인 오브제 조각 형식을 빠르게 탈피하여 인물 조각 제작에 집중한다. 이러한 결별을 통해 두상 조각 제작에만 몰두하게 된 자코메티는 특정한 예술 사조에 속하기보다 창작의 원천을 탐색하는 외길을 걷게 되었다. 선사시대, 고대 이집트, 수메르와 고대 그리스 예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자코메티의 작품에는 모델에 대한 일상적인 연구와 시간을 초월한 고대 역사 속 모델의 형태가 결합되어 있다.

1935년부터 자코메티는 인물 모델 탐구에 오롯이 전념하며 완벽주의에 대한 강박관념을 자신의 작품에 담아내고자 했다. 동시에 비율 척도와 인물이 주위 공간을 구성하고 의미를 만드는 방식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1950년대에는 인물 조각의 몸이 점점 더 얇아지고 위태로운 존재를 보여주는 최소한의 선만 남게 된다. “[...] 거리를 걷는 남자는 무게가 없다. 죽은 남자나 의식이 없는 남자보다 훨씬 더 가볍다. 걷는 남자는 자신의 다리 위에서 균형을 잡고 있고,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다. 이것이 내가 무의식적으로 재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실루엣을 다듬어서 이런 가벼움을 만들고자 한다…”(미술사학자 장 클레 (Jean Clay)와의 인터뷰, 1963년).

자코메티는 자신이 인식한대로 모델을 재현할 수 없다는 것을 계속해서 실패라고 느꼈다. 그리고 극도의 단순화를 통해 역설적으로 인물을 강렬하게 부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후 자코메티는 감정적 표현을 뛰어넘어 공간에 밀집된 점이나 선을 추가하여 자신의 작품에 시각적 접근을 보인다. 작가 장 주네(Jean Genet)는 “자코메티의 조각 작품이 아름다운 이유는 가장 멀리 떨어진 것과 가장 익숙한 것의 사이를 멈추지 않고 탐색하는 데 있다. 이러한 여정은 영원히 끝나지 않으며, 우리는 이것을 바로 움직임이라고 부를 수 있다.”라고 자코메티의 작품을 평가했다.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은 첫 번째 전시로 재단 컬렉션에 소장된 자코메티의 대표 조각 8점을 전시한다. Tête sur tige [장대 위의 두상] (1947), Trois hommes qui marchent [걸어가는 세 남자] (1948), Homme qui chavire [쓰러지는 남자] (1950), Femme de Venise III [베네치아의 여인 III] (1956), Grande Femme II [키가 큰 여인 II] (1960)과 Tête d’homme [남자 두상], Lotar I [로타르 I], Lotar II [로타르 II], Lotar III [로타르 III] (1964-65) 등 8개 작품은 스위스를 대표하는 예술가 자코메티의 걸작이다.



ⓒ 루이 비통


# 작가 소개
1901년 10월 10일 스위스 레 그리종 주 보르고노보(Borgonovo)에서 태어난 자코메티는 화가였던 자신의 아버지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 후기 인상주의와 상징주의 화풍을 접하게 된다. 1919년 고향을 떠난 자코메티는 제네바 소재 미술대학교에서 수학한다. 1922년 파리로 이주한 그는 그랑드 쇼미에르 아카데미(Académie de la Grande Chaumière)에서 누드화를 연구하고, 조각가 앙투안 부르델(Antoine Bourdelle)을 사사했으며, 여가 시간에는 루브르 박물관을 자주 방문했다. 자코메티는 후기 입체파 영향을 받은 Le couple [커플] (1926)과 Femme Cuillère [숟가락 여인] (1927)을 제작한 데 이어, 초현실주의 작가 그룹에서 활동하며 만든 오브제 조각 Boule suspendue [매달린 공] (1930)을 피에르 갤러리(Galerie Pierre) 전시에서 선보인다. 호안 미로(Joan Miró), 장 아르프(Jean Arp)와 함께 참여한 이 전시를 계기로 그는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게 되지만, 1935년 아방가르드 예술가 그룹과 결별해 실제 인물을 모델로 한 작업에만 전념하게 된다.

자코메티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 스위스로 돌아와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모델 중 한 명이자 훗날 아내가 되는 아네트 암(Annette Arm)을 만난다. 전쟁이 끝나자 자코메티는 길고 막대기처럼 얇은 인물을 새롭게 조각하기 시작한다. 1950년대에 들어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자코메티는 1956년 프랑스를 대표해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참여해 Femme de Venise [베네치아의 여인]을 출품하고, 1962년 베네치아 비엔날레에서 조각부문 대상을 수상한다. 1965년 파리를 떠나기 전, 그의 마지막 모델이 된 사진가 엘리 로타르(Eli Lotar)를 묘사한 작품 3점을 남긴 자코메티는 1966년 1월 11일 쿠아르 주립병원(Cantonal Hospital of Coire)에서 생을 마감한다.


#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은 현대미술과 예술가, 그리고 동시대 미술 작가에게 영감을 준 20세기 작품을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공익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재단 미술관은 소장품 전시와 기획전을 통해 더 많은 대중이 예술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해오고 있다.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설계해 21세기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손꼽히는 미술관은 건축물 그 자체가 지닌 예술적 창조력을 대중과 공유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하는, 예술에 표명하는 일종의 선언과도 같다. 2014년 10월 개관 이래 프랑스와 전 세계 전역에서 5백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을 찾았다.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은 자체 소장품 전시 외에도 전 세계 유수 국공립 및 사립 기관, 미술관과 박물관, 문화예술 재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제 프로젝트 또한 전개해나가고 있다. 일례로 모스크바 푸시킨 미술관 및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미술관과 협업한 <현대미술의 아이콘 - 시츄킨 컬렉션(Icons of Modern Art: The Shchukin Collection)> 전시를 비롯해 뉴욕 현대미술관과 공동기획한 <모마 인 파리(Being Modern: MoMA in Paris)> 전, 런던 코톨드 갤러리(Courtauld Institute of Art)와 함께한 <코톨드 컬렉션: 인상주의에 대한 시선> 전 등이 있다.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은 이러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 베이징, 뮌헨, 베네치아, 도쿄에 위치한 에스파스 루이 비통 공간에서 컬렉션 소장품 전시를 선보이는 ‘미술관 벽 너머(Hors-les-murs)’ 프로그램의 큐레이션 또한 진행하고 있다. 에스파스 루이 비통의 전시는 관람객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 관련 정보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Espace Louis Vuitton Seoul)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54, 루이 비통 메종 서울 4층
관람 시간: 월요일 – 토요일 11:00 – 19:00, 일요일 12:00 – 19:00
휴무: 루이 비통 메종 서울 휴무일(1월 1일, 설날 당일, 추석 당일)
무료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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