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영역

Feature

몸과 인생 모두를 조각하는 남자, 배우 겸 보디빌더 이범훈

조회9,360 등록일2016.07.01 2016.07.01 00:00:00.000
0
- ‘여자 몸 만들기’ 여름 맞이 다이어트 상담소 Q&A

오랜 만에 호적수를 만났다. 그 사람은 두 가지 직업을 갖고 있으며 700회의 장기공연 경력에 다양한 드라마에서 얼굴을 비췄단다. 흡사 방해하는 것이 있어도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고 될 때까지 해보는 포크레인의 습성을 닮았다. 


 

 

그가 누구냐고? 바로 최근 태양의 후예의 알파팀 일원으로 인지도를 쌓은 배우 이범훈이다. 사실 누구라도 그와 대화를 나눠보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니, 말을 나누기 전에도 그의 불타오르는 눈빛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열정이 끓어오른다는 것을. 

 

 

이름 이범훈 
생년월일 1987년 8월 26일
출연작
연극 ‘러브액츄얼리’
드라마 ‘트라이앵글’, ‘태양의 후예’




몸을 조각하는 방법

 보디빌더일과 연기를 병행하신다고 알고 있어요. 그렇게 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연기자들은 기본적으로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요. 작품에 캐스팅되기 까지 본의 아니게 공백기를 가지게 되는데 저는 그 기간을 알차게 보내고 싶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보니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시작해서 대회도 준비하게 되고 또 주위 분들이 그 모습을 좋게 봐주시고 도와주셔서 보디빌더일도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어요. 



 오디션을 보거나 캐스팅될 때 조각해놓은 것 같은 체격조건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덕을 보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가령, 체격조건이 좋아야 하는 배역이라면 남들보다 유리하긴 한 것 같아요. 최근 작품인 ‘태양의 후예’처럼요. 그런데 건장한 체격이 어울리지 않는 배역이라면 아무래도 고충이 있죠. 그래서 근육을 늘렸다가 줄였다가를 반복하고는 해요. 



 솔직히 타고나셨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균형 잡힌 몸매를 지니신 것 같아요. 다이어트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데....... 

저의 지금 모습을 보시면 상상이 안 가실 수도 있겠지만 제가 학창시절에 90kg에 육박할 정도로 거구였어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 일상생활을 하기가 참 불편하더라고요. 옷도 잘 안 맞고 행동도 둔해지고요.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저의 몸 만들기 역사가 시작된 것 같아요. 살 빼기부터 시작해서 보디빌더까지. 생각해보니 파란만장하네요. (웃음)



 사실 다이어트는 여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이자 골칫거리기도 해요. (웃음) 어떻게 하면 작심삼일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하우들이 제법 있죠. 제가 그 당사자니까요. 일단 운동을 안 하면서 살을 빼는 건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요. 단기간에 감량을 할 수는 있는데 살이 처지거나 근육이 빠져 기운이 없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거든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면 누구나 충분히 감량할 수 있어요. 



 이건 저의 고민인데 하체근력이 약해서 발목에 무리가 잘 가는 편인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하체근력강화를 원하시면 계단을 두 세 칸씩 뛰어넘어 올라가는 걸 추천 드립니다. 사실 ‘스쿼트’를 하시는 게 제일 좋은데 제대로 된 자세로 하지 않으면 무리가 갈 수 있거든요. 






700회 공연의 베테랑

 본격적으로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장기공연을 하셨다고 알고 있어요. 어떻게 하시게 된 건지 좀 들려주세요. 

처음에 극단생활부터 시작을 했어요. 연기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기도 했고 학창시절에 연극부였거든요. 그러다가 ‘러브액츄얼리’라는 작품을 하게 되었고 전국을 돌며 장기공연에 참여하게 되었죠. 지금 생각해보니 꽤 멀리 오랫동안 지방에서 머물렀던 것 같네요. 그래도 감사한 게 같이 작품을 했던 선배들 덕분에 700회가 넘는 공연을 소화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연극도 하셨고 드라마도 하셨으니까 여쭤보고 싶어요. 무대연기와 카메라연기가 많이 다른가요?

확실히 다르죠. 연극은 관객이 보고 있는 앞에서 연기를 하다 보니까 무대장악력이나 전달력이 좋아야 해요. 그리고 매번 다른 관객 분들을 모시고 다른 날짜에 공연을 하게 되니까 연기도 매번 달라지게 돼요. 






 ‘컷’이나 ‘NG’가 없는 연극을 오래하셨다고 하시니 뭔가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실수담도 있을 것 같아요. 

굉장히 많았는데 한번은 제가 대사를 잊어버렸는데 그걸 모르고 가만히 있다가 상대방까지 당황하게 만들었던 적이 있었어요. (웃음) 그런 돌발 상황을 통해 순발력이나 대처능력도 많이 키우게 된 것 같아요. 애드리브도 많이 늘었고요. 그리고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극 중에서 노래 부르는 장면이 있었는데 제가 너무 못하니까 자꾸 그 부분에서 관객들이 웃는 거예요. 그래서 나중에 감독님이 꽃을 들고 오다가 넘어지는 장면으로 바꿔주셨어요. 다행히도 그게 극중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져서 극이 더 살게 되었던 것 같아요. 



 떨리거나 부담은 없으셨나요? 
사실 신인인 제가 잘할 리가 없죠. 하지만 무조건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위축되지 않고 그 상황에 최선을 다해서 몰입하다 보니 많이 예뻐해 주신 것 같아요. 



 장기공연을 하시는 동안 동료배우들과도 많이 친해지셨을 것 같아요. 

정이 끈끈할 수밖에 없죠. 투어를 하는 내내 함께 시간을 보내거든요. 그래서 저는 ‘러브액츄얼리’이라는 작품을 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해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연기적으로도 배운 게 참 많거든요. 





‘트라이앵글’부터 ‘태양의 후예’까지 

 얼마 전 범훈씨가 출연한 ‘태양의 후예’가 인기리에 종영되었어요. 기분이 좀 어떠세요?

물론 저의 작품이라고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배역을 맡았던 것도 아니고 사실 그렇게 극 중에서 많이 얼굴을 비춘 게 아닌데 아무튼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생기고 개인적으로는 참 감사하죠. 



 드라마 ‘트라이앵글’ 등의 작품을 통해 연기활동을 해오셨는데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해요. 

큰 배역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그래도 다양한 작품으로 꾸준히 연기를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행운아라고 생각을 해요. 하지만 배우로서 조금 더 비중 있는 역할 나아가 누구나 인정하는 대표작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제 자신의 그릇을 좀 더 키워서 저만의 아우라를 내뿜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2016년에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나 바람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올 안에 꼭 영화로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아직까지는 좋은 작품과 인연이 닿지 않았는데 하반기에는 잘 풀렸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잡아야겠죠?그리고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열심히 키워놓은 근육들을 좀 빼서 슬림하게 만들고 싶어요. 



실패를 했을 때 이유를 찾는 사람과 변명을 찾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후자의 경우에는 끊임없이 아픈 기억만을 파고들어 자신을 괴롭히다가 결국 주저앉게 된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이범훈은 전자에 해당된다는 걸. 인터뷰를 하는 내내 나에게서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 사람. 이제는 대중을 놀라게 할 차례다. 그리고 그 시간은 결코 머지않았다. 





보디빌더이자 배우 이범훈의 다이어트 상담소

사연1.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3인 여학생인데 올 한 해 들어서 15kg나 체중이 늘었어요. 매일 앉아서 공부하고 먹기만 하다 보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급속도로 살이 쪘더라고요. 부모님 눈치도 보이고 교복이 안 맞아서 어쩔 수 없이 체육복을 입고 공부를 해요. 그런데 수능이 코앞이라 운동을 할 시간은 없고 그렇다고 먹는 걸 줄이자니 허기가 질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쉽게 살을 빼는 방법이 없을까요? 좀 알려주세요. 

일단 운동과 식이조절을 안 하면서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해서 그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둘 중에 하나를 택해서 열심히 하는 수밖에는 없어요. 시험 준비 때문에 그 어느 것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수능을 끝날 때까지는 공부에 매진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그 후에는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까 그때 열심히 운동하고 식단조절을 하세요. ‘긁지 않은 복권’이라는 말을 기억하시면서요. 



사연2. 이번 여름에는 꼭 비키니를 입고 싶은 여대생입니다. 한 달 정도의 시간이 남았는데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군살을 없앨 수 있을까요?

무리하게 굶는 것 대신에 자주 조금씩 먹는 걸 권유해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꼭 먹고 싶은 게 있어서 못 참겠다 싶으시면 한 숟가락 정도는 먹으셔도 괜찮아요. 그리고 하루에 두 번 정도 산책을 하면서 걷기를 많이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서 다이어트를 하시면 오히려 악영향이 있으실 수 있으시니까 즐겁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글 ㅣ 최하나 사진 l 신화섭(AM12 Studio)

Copyright by iStyle24
· SNS 연동 관리
버튼을 클릭하면 연동 설정
및 해제 하실 수 있습니다.

나도한마디

페이스북 연동 트위터 연동 SNS관리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