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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신나고 따뜻하게' 경리안, 바쁜 일상에 따뜻함 한 스푼

조회21,949 등록일2016.03.31 2016.03.31 00: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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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겁고 신나고 따뜻하게』저자 박경리 인터뷰, 3천만이 울고 웃은 행복사용지침서
삶에 멜로디를 붙일 수 있다면 박경리의 삶은 팝과 펑크의 하모니가 더해진 다이내믹한 댄스곡이 될 것 같다. 스물 다섯이라는 이른 나이에 미국인을 만나 국제 결혼을 하고, 미국에 살면서 새로운 도전까지 시작한 그녀의 다이내믹한 삶은 3천만명이 넘는 방문자의 공감을 얻었다. 

ⓒ 상상출판

 
 
(전) 싸이월드와 (현) 파워블로그 '꼬꼬마부부 KYUNGRIAN의 엄마미소 블로그’까지 3천만명이 넘는 방문자를 만난 박경리 작가가 이십대를 지나 서른이 되기까지 그간 겪은 여러 가지 일들을 솔직담백하게 적어 놓은 책 『즐겁고 신나고 따뜻하게』를 출간했다."심심할 때 읽을 수 있는 달달한 연애소설 같아도 좋겠고, 누군가에게 새로운 도전을 할 영감이 된다면 더없이 좋겠다." '즐겁고, 신나고, 따뜻하게 살자'라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그를 통해 성장하는 자신을 꿈꿔보는 것은 어떨까. 
 


 경리안 저자님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서 네 마리의 고양이들을 키우며 길고양이 임시보호도 하고, 그러면서 운동하며 피트니스 대회도 나가는, 하지만 집에선 열심히 남편 내조하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최근에는 『즐겁고 신나고 따뜻하게』를 펴내 작가라는 타이틀도 얻었어요.


 
 6년째 신혼놀이 중인 부부라는 소개가 인상 깊던데요. 6년 동안 신혼을 유지하는 비결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책 마지막 부분에도 나오지만 저희 부부는 서로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져요. 오늘은 어떤 인을 했는지, 지금 무슨 생각으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등 함께 산다 해서 모든 걸 다 알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늘 서로에게 물어보며 대화를 하는 거죠. 연애 시절 때는 서로밖에 모르다가 결혼하면 이제 평생을 함께할 사람이라는 생각에 서로를 조금 등한시하기도 하고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는 경우도 종종 있잖아요. 전 이게 다 노력이 없어서인 것 같아요. 저희 부부는 사랑에도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늘 서로에게 귀를 기울인답니다.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실 것 같아요. 경리안 저자님의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미국에서의 일과를 말씀드릴게요. 일단 아침에 일어나서 네 마리 고양이를 살핀 뒤 저와 이안의 아침을 챙겨요. 그리고 운동 갈 채비를 하고 헬스장에 가서 유산소 운동 30분, 무산소 운동 1시간을 해요. 운동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마켓에 들러 필요한 것도 사고 집에 와서 부지런히 점심을 먹어요. 집에 임시보호하는 아기 고양이들이 있을 땐 고양이들 점심도 같이 챙기고요(참고로 저희 집 고양이들은 자율 급식이에요!) 그런 다음 주방 정리를 하고 집 환기도 시키고, 이안과 함께 집 구석구석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 하며 청소를 해요. 이후에는 자유시간이에요. 블로그 포스팅도 하고, 요즘은 미국 퍼스널 트레이닝 자격증 공부도 하고요. 어떨 때는 우쿨렐레를 연습하거나 뜨개질을 하기도 하고, 친구들을 만나거나, 일본어 공부를 할 때도 있어요. 인터넷 강의를 조금씩 듣는데 아무래도 직접 써볼 수 있는 기회가 적다보니 실력 느는 속도가 더디긴 해요. 그러다가 저녁이 되면 저녁을 차려 먹고, 이안이랑 고양이들과 티비 앞에 앉아서 같이 티비를 보며 수다도 떨면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경리안 저자님의 최근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정말 최근인데, 일주일 전부터 수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사실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동생 중에 청각 장애인이 있어요. 작년 여름 블로그 식구들과 정모를 했을 때 용기 있게 모임에 와준 친구인데, 그 친구를 통해 농인들의 삶과 힘든 점에 대해 많은 걸 배웠어요. 저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타인의 삶을 배우고, 그런 삶이 있음을 인정하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제 자신의 모습까지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블로그에 농인들이 꽤 많이 들러주신다는 얘기를 전해 들어서 그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 수화하는 영상을 찍어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어요. 그 후로 더 많은 농인 분들이 블로그에 방문해주셔서 수화에 더욱 흥미가 생겼어요. 요즘 밤마다 영상을 보며 수화를 독학 중인데, 열심히 배워서 언젠가는 농인 블로그 식구들만 모아 모임을 갖고 싶어요. 물론 저도 수화로 대화하면서 말이죠!
 
 
 

 

ⓒ 상상출판
 

 『즐겁고 신나고 따뜻하게』는 어떤 책인가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경리’라는 사람이 20대에서 서른이 되기까지 그간 겪은 여러 가지 일들을 솔직담백하게 적어 놓은 책이에요. 30대면 많이 살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지금껏 살아오면서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많은 일을 겪은 것 같아요. 한마디로 인생이 다이내믹했어요. 스물다섯 이른 나이에 미국인과 결혼해 남편 사업이 잘 돼서 큰돈도 만져봤고, 원 없이 여행도 다녀봤고, 비자와 영주권 문제로 2년 동안 미국 이민국과 싸우며 남편과 떨어져서 지내도 봤고, 그러다 갑자기 남편 사업이 기울어 파산 직전까지도 가 봤고, 그러는 와중에 스스로를 단단히 하고자 운동을 시작해 결국 미국 비키니 대회에 출전해 트로피도 받고… 이런 것 말고도 제가 살아오며 자잘하게 겪은 인생의 단맛, 쓴맛이 골고루 섞여 있는 책이에요.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물론 처음은 출판사의 책 출간 제안이었죠. 막연히 ‘죽기 전에 책 한 권 써보고 죽어야지!’ 하는 장난 반 진심 반의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러면서도 진짜 책을 낼 거라곤 생각 못했어요. 근데 믿기지 않게도 상상출판에서 에세이 출간을 제안해주셨고, 충분한 이야기를 거친 뒤 책을 출간하게 됐어요.
 

 
 어떤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지 궁금합니다.

사람들에게 제 책이 ‘따뜻함’으로 다가갔으면 좋겠어요. 요즘은 나 살기도 바빠 독서할 심적, 시간적 여유도 없어서 독서량이 낮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시간을 내어 제 책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책을 통해 편안하고 따뜻한 감정을 느끼며 피곤했던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책을 펴면 제가 친구처럼 편안히 느껴지는 그런 책이요. 수많은 독자 분들께 언니 같고 친구 같고 동생 같고 조카 같은 제가 되고 싶어요. 삶이 늘 계획한 대로 되진 않겠지만, 그럴 때마다 책으로나마 독자 분들께 따뜻함을 드릴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어요.

 가족 분들이 책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이셨나요?

처음 책 출간 소식을 듣고 가족들, 친구들, 그리고 남편도 많이 놀라워했어요. 파워블로거가 된 것도 놀라운데 책까지 낸다면서 신기해했지만 이내 잘할 수 있다고 용기를 줬어요. 그렇게 책이 나오고 사인회까지 하면서 책이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 걸 보며 저를 자랑스럽게 여겨주기도 해서 너무 고마워요. 그간 변변한 효도 한 번 못했던 딸인데 이렇게나마 부모님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서 사실은 제가 더 얻은 게 많아요. 이안도 제가 운동하고 집안 일만 하는 게 아닌, 타인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것에 대해 뿌듯해하기도 하고요.
 
 2010년부터 블로그 활동을 시작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확히 말하면 2009년 하반기부터 시작했어요. 그 당시 제가 한미학생회의(KASC) 집행위원장이어서 그걸 홍보하려고 블로그를 만들었어요. 그러다가 이안과의 이야기를 조금씩 올리기 시작했어요. 그때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는 중이라 그렇게 우리의 모습을 기록하면서 추억을 되새기며 그리움을 달래곤 했죠. 2010년에 들어서면서 점점 블로그에 우리의 이야기가 재밌다는 댓글이 달리고, 방문자가 늘고, 제 글이 포털 사이트 메인에 뜨고… 그런 과정을 거쳐 지금의 ‘꼬꼬마부부 경리안의 엄마미소 블로그’까지 오게 된 거예요. ‘엄마미소 블로그’도 블로그에 방문하시는 분들이 저희를 보면 엄마미소가 지어진다고 하셔서 짓게 된 이름이에요.


 
 블로그 활동을 통해 팬들과도 많이 소통하시는 것 같아요.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나 기억에 남는 팬이 있을까요?

블로그에도 이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예전에 한 분이 이런 글을 남겨주셨어요. 포털 사이트 메인에 뜬 제 블로그를 보고 저를 알게 되셨는데 처음부터 제가 굉장히 미웠대요. 저만 행복한 것 같고, 저만 잘사는 것 같고, 저만 아무 걱정 없이 지내는 것 같아 그냥 제가 싫었대요. 블로그 속 제 모습이 그런 척하는 건 줄 알아서 얘가 언제까지 이렇게 행복한 척하나 보자는 마음으로 제 블로그를 계속 오셨대요. 그런데 글을 읽으면서 제가 삶의 업 앤 다운에 대해 가감 없이 써내려가며 인생의 감정을 공유하는 걸 보시고는 그런 마음을 가졌던 게 너무 미안했다고 장문의 글을 남겨주셨어요. 제 행복이 그냥 얻어진 게 아니었다는 걸 느끼셨다면서 말이에요. 그 댓글을 읽으며 울컥했어요. 글이라는 게 원래 진심을 담아도 진심이 안 보여질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제 마음을 알아주시는 분들이 계시면 늘 감사드리죠. 사실 이런 분들이 한 분이 아니고 더 계신 데, 그분들은 지금도 블로그를 통해 제가 사는 모습을 잘 지켜보고 계세요. 

 

 사람들이 왜 경리안 저자님의 블로그를 찾는 걸까요. 인기 비결이 있다면?

조금 쑥스럽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제 블로그가 참 솔직해서 좋다고 말씀해주세요. 책 출간 제안도 그런 점이 흥미로워 받게 된 거고요. 전 블로그에 제 모든 감정을 공유해요. 인생의 희로애락을요. 살면서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닌데, 보통 블로그나 다른 SNS를 보면 행복하고 좋은 이야기만 있어요. 물론 저도 남편 사업이 잘 되고 여유가 많았을 땐 그늘 없는 삶을 살았기에 좋은 면만 보여드렸죠. 엄밀히 말하면 그땐 삶이 마냥 좋기만 했으니까 그걸 그저 사실대로 기록한 것뿐이었어요. 하지만 사업 실패를 겪은 뒤에는 그 실패를 인정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느끼는 제 감정과 우리의 상황을 가감 없이 기록했어요. 스스로 자존심을 내려놓아야만 할 수 있는 고백이었지만 자존심 때문에 제 삶을 거짓으로 포장하긴 싫었어요. 이런 어두운 면도 다 인생의 한 단면이니까요. 그렇게 글을 쓰고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과 소통하면서 많은 분들이 ‘파워블로거라고 해서 특별한 인생을 사는 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셨던 것 같아요. 게다가 전 못생기고 망가진 제 모습도 그냥 올리거든요. 그런 게 옆집 언니, 동생, 조카처럼 다가가는 것 같아요. 그렇게 제 삶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기 때문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게 아닌가 생각해요.


 
 남편 분 자랑 좀 해주세요.

이안은 과분하리만치 좋은 사람이에요. 종종 ‘내가 전생에 어떤 덕을 쌓았기에 이안 같은 사람과 부부의 연으로 살고 있나’ 하며 감사할 때가 많아요. 사실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배우자들이 모두 한국어를 잘하고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건 아니에요. 관심이 있어도 그냥 관심에만 그치는 경우도 많은데, 이안은 제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한국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어요. 처음 만났을 땐 “안녕하세요” 밖에 말 못하던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한국어로 대화하고, 심지어 제 블로그에 한국어로 포스팅까지 올릴 정도예요(아이를 낳으면 육아일기는 본인이 한국어로 포스팅 할 거래요!). 제대로 된 한국어 수업을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까지 잘하게 된 거라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는지 짐작이 가요. 저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면서도 다 저를 위한 것이기에 가치 있다고 말해주는 사람이에요. 저와 제 가족, 친구들을 위해주는 그런 마음이 너무 고마워요.

 
 결정적으로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연애하면서 워낙 많이 떨어져 지내서 늘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일주일 보고 두 달 떨어져 있고, 열흘 보고 세 달 떨어져 있는 그런 연애를 오래 했거든요. 그러다보니 이안이 한국에 올 때마다 미국으로 돌려보내기가 힘이 들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보고 저희 부모님께서 먼저 결혼 얘기를 꺼내주셨어요. ‘어차피 둘의 진심은 확인했으니 일찍 결혼해서 살림 합치고 돈 모아라!’ 하는 마음으로 말씀해주신 것 같아요. 덕분에 일사천리로 결혼 준비를 하고 스물다섯 어린 나이에 동갑내기 꼬꼬마부부가 됐답니다.

 
 
 
ⓒ 상상출판

 

 국제결혼의 어려움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국제결혼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한마디 해주신다면?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국제결혼 힘들어요! 하지 마세요!” 하고 말할 순 없어요. 선천적으로 외국문화와 외국생활이 더 맞는 사람들도 있고요. 저 같은 경우도 적응력이 빨라 해외에서 생활하는 데 그리 힘든 점은 없었지만, 몇 가지 어쩔 수 없는 점은 있기 마련인 것 같아요. 그중 가장 힘든 건 바로 조국을 떠나야 하는 거죠. 태어나고 인생의 반 이상을 살았던 이 나라에 가족, 친구, 모든 걸 두고 떠나야 하니까요. ‘이민 가는 거니까 좋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타향살이라는 게 생각하는 것처럼 쉽지만은 않아요. 그 나라에서 태어나지 않는 이상 이해하기 힘든 문화도 있고, 이방인이기에 100% 모든 것을 내 것처럼 받아들일 수도 없어요. 저 역시 이런 것들이 조금 힘들긴 해도, 극복하지 못하는 건 아니니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살고 있어요.

 
 운동을 하면서 익힌 경리안 저자님만의 노하우가 있을까요? 예를 들면 공복상태에서 아침에 운동을 한다든지 하는 것들요.

저에게 가장 적합한 운동방법과 식단을 찾기 위해 매 대회 시즌마다 제 몸을 실험해보곤 해요. 이번에 한국에 나오기 전까지도 45일 동안 제 몸을 실험했는데, 여성의 평균 양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먹고 일주일에 세 번, 아침에 공복인 상태에서 유산소 운동을 했어요. 공복유산소는 근력 소실이 많다는 얘기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의외로 근육이 그리 많이 빠지진 않더라고요. 거의 2,400칼로리를 먹었는데(물론 클린푸드로요) 오히려 근육이 더 잘 붙고 지방은 줄었어요. 그래서 이번 4월부터 시작되는 대회 준비 때는 공복유산소를 이용한 플랜을 짜려고 해요. 사람마다 체질과 식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이 노하우가 다른 사람에겐 적용이 안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늘 운동 얘기할 때 조심하곤 하는데, 그래도 변치 않는 한 가지 진리는 바로 ‘꾸준함’이에요. 단 30분을 운동하더라도 꾸준히 하는 거죠. 무엇보다 다이어트한다고 유산소 운동만 하는 게 아니라 무산소 운동도 함께 해야 해요. 그것이 저의 노하우라면 노하우입니다. 매일 유산소 운동 30분과 무산소 운동 1시간을 병행하는데, 힘은 들어도 그만큼 결과가 좋아요. 운동을 막 시작하려는 분들은 처음부터 두 운동을 함께 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하루 식단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드시나요?

대회 때 식닥은 워낙 까다롭기 때문에 비시즌 식단을 말씀드릴게요. 아침에 일어나 삶은 계란 6개(4개는 흰자만, 2개는 노른자도 같이)와 오트밀 1/4컵을 먹어요. 공복유산소를 할 때는 물 한 컵만 먹고 운동하고 와서 이대로 먹고요. 오트밀이 없을 땐 곡물빵 한 쪽도 좋아요. 점심으로는 주로 적당히 시즈닝한 닭가슴살 혹은 생선(틸리파이, 연어)과 야채(주로 브로콜리, 그린빈, 터닙그린), 그리고 적당한 사이즈의 고구마 한 개를 먹어요. 저녁도 점심이랑 비슷한데 대신 고구마는 먹지 않아요. 최대한 탄수화물을 적게 먹으려고 하거든요. 이렇게만 먹으면 매끼 사이마다 배가 고프기 때문에 끼니 사이에 간식을 먹어요. 주로 그릭요거트(0% fat)에 꿀 2티스푼을 넣고 섞어 먹거나, 피넛버터 1스푼에 빵 한 쪽 혹은 참치 캔 1/2에 아몬드 27개 이런 식으로 영양소를 골고루 섞은 간식을 시간대별로 맞춰 먹으려고 해요. 일주일에 한 번! 한 끼는 제가 먹고 싶은 걸 먹을 수 있는 칫밀(Cheat Meal)이 있어서 그것만 생각하며 먹다보면 이것도 할 만해요. 비시즌 때는 친구들과의 약속도 있어서 매일 이렇게 먹을 순 없지만 적어도 일주일에 다섯 번은 꼭 이렇게 먹어요.



 
ⓒ 상상출판


 여자들은 복근 만들기가 특히 어렵다고 알고 있는데, 비법이 있다면 전수 부탁드립니다.

미국에는 ‘Abs are made in the kitchen’이라는 유명한 말이 있어요. ‘복근은 주방에서 만들어진다’는 말인데요. 그만큼 복근에 있어선 식단 조절이 매우 중요해요. 물론 식단 조절을 해도 배에 근육이 없다면 드러날 복근도 없기에 운동 역시 필수지만, 운동 못지않게 음식을 잘 가려 먹어야 해요. 그래서 전 매일 부위별 운동을 끝내고 마지막 마무리는 복근운동으로 해요. 윗몸일으키기 단 10개를 하더라도 매일 하면 일주일에 70개잖아요. 다른 근육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복근은 꾸준히 운동하고 식단 조절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경리안 저자님이 생각하는 건강한 삶이란?

몸뿐만 아니라 마음이 건강한 삶이 진짜 건강한 삶인 것 같아요. 그걸 위해서 운동이 필수라고 생각해요. 땀 흘리며 운동을 하면 잡생각은 물론이고 내 안에 있는 어떤 작은 부정적인 생각도 다 날아가는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운동을 하다보면 ‘나름대로 참 잘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종종 들곤 해요. 짜증날 법한 일들도 그러려니 하며 넘어가게 되고, 한 번 화낼 거 두 번 웃게 되고… 확실히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아요. 사실 건강한 삶은 누구나 살 수 있지만 그걸 얻기까지가 참 힘이 들거든요. 대부분 운동이라 하면 몸을 위해서만 한다고 생각하지만 운동은 정신수양의 일종이기도 해요. 적어도 저에게는요. 그래서 전 이안과 늙어서도 함께 운동을 하며 심신이 건강한 삶을 살고 싶어요.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한 세기는 살다 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100살까지 끄떡없는 건강한 우리의 모습을 그리며 오늘도 열심히 운동하고 건강히 먹는답니다.
 
 
 ‘앞으로의 결혼 생활, 이것만은 꼭 지켜 나가고 싶다’ 하는 것이 있다면?

올해가 결혼 6주년인데, 사실 연애 때부터 지금까지 크게 싸워본 적이 없어요. 아예 안 싸우는 건 아니지만 다투더라도 금방 화해하고 서로 먼저 미안하다 말하고 자존심 같은 건 세우지 않아요. 사랑에 괜한 자존심 세우면 그때부터 더 복잡해지거든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미안한 거 있으면 먼저 미안하다 하고, 고마운 거 있으면 충분히 고맙다 말하며 살고 싶어요.

 

 현재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로 삶을 살고 계신데요. 경리안 저자님의 인생의 좌우명이나 롤모델로 삼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저를 워너비로 삼아주신다니 부끄러우면서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지네요. 사실 제 좌우명은 곧 책 제목이에요. 블로그를 하며 늘 마음에 새기는 말이기도 해서 블로그 메인에도 적어 놓기도 했어요. ‘삶에 어떤 일이 생겨도 늘 즐겁고 신나고 따뜻하게 살자’는 거죠. 늘 행복한 일만 있을 순 없지만 그래도 즐겁고 신나고 따뜻하게 살아가려는 노력을 한 번이라도 기울여보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모든 일은 마음가짐의 차이니까요.

ⓒ 상상출판
 
 마지막으로 앞으로 활동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먼 미래를 계획하며 사는 사람이 아니라서 일단 당장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다가 다른 기회가 오면 그 기회를 잡고 그것에 최대로 노력하는 타입이에요. 그래서 미래의 계획들이 구체적이진 않지만, 지금 당장은 미국에서 활동할 수 있는 퍼스널 트레이너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향후 몇 년 안에 임신을 하게 되면 제 경험을 토대로 건강한 임신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연재해보려고 해요. 출산하고 나서 몸이 회복되는 것도 정말 아시안이라서 서양인들보다 더딘 건지, 아니면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아시안이라서 더딘 건지 제 몸으로 한 번 실험을 해보고 싶기도 하고요. 출산 다이어트도 제가 해본 다음에 그 노하우를 블로그에 다 기록할 거예요. 그 작은 두 도전을 위해 전 끊임없이 운동을 하고 건강하게 먹으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즐겁고 신나고 따뜻하게』 예비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즐겁고 신나고 따뜻하게』는 진심을 담아 솔직담백하게 적어 내려간 진솔한 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달달한 연애소설 같기도 하겠고, 누군가에겐 도전을 시작할 영감이 되기도 하겠고, 힘든 생활에 지친 누군가에겐 위로가 될 수도 있을 거예요. 책을 처음 쓰기 시작했을 때 서른 살의 끝자락에 제게 주는 선물이자 도전이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어요. 무엇보다 이 선물이 조금 더 의미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인세의 전액을 월드비전과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에 기부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이 제 선물에 마음을 보태주시고 계신데요. 예비독자님들도 감사한 마음 보태주신다면, 우리들의 이름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투명하게 쓰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즐겁고 신나고 따뜻하게 경리안 저 | 상상출판

(전)싸이월드와 (현)네이버 블로그 누적 방문자 수 약 3천만을 자랑하는 파워블로거 경리안. 외국인 남자친구(현재의 남편)와의 연애 이야기와 평범한 일상, 소소한 생각을 담은 글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웃고 울며 공감했다. 『즐겁고 신나고 따뜻하게』는 그런 그녀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외국인 남편과의 솔직담백한 사랑 이야기, 문화 차이에서 오는 재미난 에피소드, 크고 작은 꿈을 향한 도전기는 물론 미드로 영어 공부하는 법, 외국인 연인을 위한 한국어 공부법, 미국에서의 혼인신고, 전통혼례 과정, 반려동물 입양법, 건강하게 다이어트 하는 법 등 어디서도 공개하지 않은 그녀만의 꿀팁까지. 소소한 웃음과 긍정의 메시지가 담긴, 3천만이 울고 웃은 그 이야기 속으로 빠져보자.



글 l 패션웹진 스냅 박지애 사진 l 상상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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