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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트레이너 ‘제이제이’ 박지은, 다이어트와 애증관계에 놓인 당신의 롤모델

조회45,151 등록일2015.09.09 2015.09.09 00: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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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에게 있어 ‘다이어트’는 살면서 가장 자주 언급하는 단어 중 하나일 것이다. 우리는 이미 많은 다이어트와 운동을 경험하고 성공과 실패를 반복했다. 운동을 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외모만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피트니스 센터를 찾아 강도 높은 근력운동을 소화해 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블로그 ‘제이제이’s 다이어트 일기(blog.naver.com/jjeuneu)’를 통해 ‘제이제이’로 알려진 스포츠트레이너 박지은은, 그런 우리에게 좋은 롤모델이 된다.



허리둘레 22.5인치, 엉덩이 둘레 37인치의 콜라병 몸매를 가진 그녀 또한 한때는 들어갈 곳은 나오고 나올 곳은 들어간 ‘몸꽝’이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그녀의 몸은 20대 초반부터 10년이 넘도록 다이어트와 운동을 반복해온 결과물이다. 박지은이 펼쳐낸 [2주 만에 복근 만들기], [2주 만에 슬림다리 만들기], [2주 만에 뒤태 만들기], [아름다운 몸 만들기]를 살펴보면 아름다운 몸을 위해 그녀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짐작할 수 있다. 우리는 종종 하룻밤 사이 부엌데기에서 공주가 된 신데렐라처럼, 잠깐의 운동을 통해 내게도 기적 같은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란다. 그러나 12시의 종이 ‘땡’하고 울리는 순간, 거울 속의 내가 신데렐라가 될 수 없음을 깨닫고 만다. 제이제이 박지은은 그런 그녀들을 향해 말한다. 포기하지 않는 노력과 근성만 있다면 우리 모두가 신데렐라가 될 수 있다고.


 여름 동안 참 많이 바빴을 것 같은데, 올 여름을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해요.
보통은 ‘살롱드핏’에서 수업을 하고, 책도 읽으면서 지냈어요. 종종 방송 출연도 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새로운 책을 출판한 것이네요. 어떻게 인연이 닿아 작년에 써놨던 원고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몸 만들기]라는 책을 최근에 출간하게 됐어요. 

 이번 책은 ‘몸짱 한의사’로 유명한 남호진씨와 함께 공저를 했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즐겨 자리를 갖는 운동 관련 모임에서 알게 됐어요. 추구하는 바가 비슷해서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마음이 맞아 책까지 같이 내게 됐네요. 한의원에도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한 여성 환자가 많아서 운동법에 관한 얘기를 자주 나눴어요. 그렇게 나온 아이디어와 기존의 프로그램을 접목해 책을 내게 됐어요. 

 [아름다운 몸 만들기]에서는 어떤 운동법을 소개하고 있나요? 
여성과 남성의 운동법이 달라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에요. 여성이 원하는 몸과 남성이 원하는 몸이 다르기 때문에 똑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남녀의 반복횟수나 자세가 달라야 하죠. 저희 운동센터인 ‘살롱드핏’에서도 그 부분에 집중해서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있고요. 책에서는 3 step 트레이닝 법을 기본으로 해요. 볼륨을 잡아주는 1단계, 라인을 잡아주는 2단계, 3단계는 그 부위의 체지방을 빼는 식으로요. 어떤 부분은 3단계가 중요한데 어떤 부분에서는 1단계가 더 중요할 수 있죠. 예를 들어 가슴은 볼륨을 키워야 하지만, 복부의 근육은 지나치게 키울 필요가 없어요. 허리 둘레가 커지기 때문이죠. 사이즈는 줄이면서 주변부를 여성스럽고 매끈하게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싶었어요. 쉽게 말해 몸을 디자인한다는 느낌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근육을 키워야 하는 부분과 슬림하게 만들어야 하는 부분을 따로 관리하는 거예요. 

 ‘살롱드핏’ 프로그램의 축약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살롱드핏’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살롱드핏’은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여성 전용 운동센터에요.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보다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해요. 그래서 운동 프로그램만과 동시에 별도의 키친까지 마련해 건강한 식단을 함께 제안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운동 프로그램의 차별화죠. 센터를 둘러보면 일반적인 피트니스센터에 있는 머신들이 없다는 걸 알 수 있을 거예요. 대신 우리는 다양한 소도구를 활용하죠. 여성이 운동을 하는 목적은 남성과는 분명히 달라요. 우리는 아름다운 보디라인을 위해 운동을 해요. ‘살롱드핏’은 그런 여성들을 위한 레시피를 제안하는 곳이에요.   



 직접 중인 블로그 ‘제이제이’s 다이어트 일기(blog.naver.com/jjeuneu)’에서도 맛있는 음식 사진이 많던데요. 요리를 좋아하나요?
처음 냈던 책이 요리책이었을 정도예요. (웃음) 아무래도 직접 요리를 해서 먹으면 더 꼼꼼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맛은 있으면서 칼로리는 낮은 레시피를 다양하게 연구해요. 그러다 보니 요리를 많이 하게 되죠. 최근에는 닭 가슴살과 야채를 넣은 카레를 즐겨 만들어 먹어요.

 블로그에서 예전 사진을 봤어요. 확실히 지금과는 사이즈가 달라 보였는데 어떤 식으로 살을 뺐는지 궁금해요.
다들 ‘대학 가면 살 빠진다’고들 하잖아요. 그런데 대학생이 됐는데도 자연스럽게 살이 빠지진 않더라고요. (웃음) 그래서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해 반 강제적으로 운동을 시작했어요. 갑자기 운동을 하려고 하니까 너무 힘들었어요. 초반엔 러닝머신에서 20분 걷기가 힘들었다니까요.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 건, 3개월 정도 지나서 웨이트를 하나씩 배우기 시작했을 때예요. 

그때부터 자발적으로 운동을 하기 시작해서 20대 중반까지 열심히 운동을 했어요. 나중엔 영양에도 관심이 생기면서 지식을 쌓아가기 시작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어렸을 때부터 통통했던 덕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아요. 통통한 친구들은 다이어트 때문에라도 운동을 일찍 시작하니까요. 어릴 적 친구들을 만나면 나보다 말랐던 친구들도 나이가 들면서 체력도 약하고, 살에 탄력도 떨어지고, 관절도 아프다는 소리를 많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뒤늦게 운동을 시작해도 마음처럼 몸이 따라주지도 않고요. 

 운동에 대해 매력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트레이너 일을 시작하게 된 건가요?
사실 어렸을 때는 좋아하는 일이 뚜렷하게 없었어요. 무엇이 되고 싶다, 어떤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이 명확하지 않았죠. 그런데 좋아하는 것이 생기니까 열중하게 되더라고요. 결정적으로 제가 운동을 하면서 궁금한 게 참 많았는데, 당시 다니던 센터의 트레이너들이 그 궁금증을 해결해주지 못했어요. 그래서 스스로 더 많이 찾아보고 공부를 했죠. 물론 항상 즐겁지만은 않았어요. 운동을 하다 보면 기복이 있고, 다치는 경우도 다반사니까요. 그래도 결국엔 그런 경험들이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하는 전화위복이 됐다고 생각해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맞아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건 아무리 동기부여를 해도 쉽지 않은 일이에요. 저 역시도 일이 아니라면 나태해졌을지도 모르겠어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또 알려줘야 하는 입장이니까 계속해서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는 거예요. 마찬가지로 자기만의 목표를 갖고 운동을 해보면 어떨까요. 소소한 목표라도 상관없어요. 가장 쉬운 방법 친구와 함께 가까운 짐에 다닌다거나 내기를 하는 거예요. 여름에는 수영복을 입겠다는 목표가 좋겠네요. 저 같은 경우 겨울에도 일부러 더운 나라로 가는 스케줄을 잡아놓고 운동을 해요. (웃음)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은 뭐가 있을까요? 
제일 심플한 건 덤벨 운동이에요. 소도구 없이 맨몸으로 하는 동작도 많죠. 요즘엔 간단한 운동 프로그램도 온라인을 통해 소개가 잘 되어있으니 몇 가지만 익혀서 꾸준히 시도해 보세요. 일단 맨몸 운동은 플랭크를 먼저 시작하기를 추천해요. 그리 어렵지 않고 운동 시간도 짧거든요.  

 몸매 중에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은 어디인지 궁금해요.
사람마다 타고난 장단점이 있잖아요. 그런데 전 스스로 몸매가 좋다고 생각해본 적이 한번도 없어요. 타고난 것으로만 따지면 아마 최하 수준일 거예요. ‘하(下)’에서 올라가도 ‘상(上)’은 어렵다고 생각했죠. (웃음) 제 몸은 노력으로 얻은 결과예요. 굳이 꼽자면 허리에서 힙으로 이어지는 라인이에요. 원래 골반이 크고 엉덩이가 퍼져 있는 체형이었어요. 그걸 잘 알았기 때문에 하체 운동을 더 열심히 했죠. 지금은 허리 둘레와 엉덩이 둘레의 차이가 거의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요.

 ‘아름다운 몸’이란 어떤 몸이라고 생각해요?
주관적인 것 같아요. 저는 제 몸이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누군가는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하지만 자신의 몸을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만족한다면 그 자체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책을 내고 나서 블로그를 통해 ‘이 땅의 모든 신데렐라 언니들을 위한 책’이라고 소개를 했죠. 타고 나게 예쁜 몸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아름다운 몸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요. 스스로 예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싶어요. 세상 모든 사람에게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더라도, 스스로 노력해서 얻은 몸이라면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 같아요.




 트레이너가 아닌 인간 박지은은 어떤 사람인가요?
보통 트레이너는 활동적일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의외로 생각하는 걸 좋아하고 글을 쓰거나 정리하는 걸 좋아하는, 차분한 사람이에요. (웃음) 2011년부터 블로그를 운영해 왔는데 그것도 글을 쓰기 위해서였죠. 보기엔 통통 튈 것 같지만 차분하고 조용한 면이 있어요. 그래서 운동도 보통 혼자 하는 스포츠를 좋아해요. 골프나 테니스처럼 누군가와 함께 해야 하는 운동보다는 보드처럼 혼자 즐길 수 있는 걸 좋아하죠. 혼자 다니는 여행도 좋아해요. 그래서 센터에 있는 시간 말고는 거의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요. 

 운동 외에 혼자 즐기는 취미론 어떤 게 있어요? 
책을 자주 봐요. 보통 시간 나면 대부분 책을 보는 편이죠. 시간이 없으면 어떻게든 책을 읽을 시간을 확보하려고 할 정도예요. 아마 그런 시간들 덕분에 지금이 있는 것 같아요. 혼자 여행도 자주 가는데, 가장 최근엔 뉴칼레도니아에 다녀왔어요. 보통 혼자 가는 여행지는 아니지만요. (웃음) 바다 좀 보다가 책도 보고, 수영도 하면서 휴식을 즐기다 왔죠. 

 배워보고 싶은 것, 혹은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사진을 배워보고 싶어요. 음식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데 그 동안 작동법만 알아서 DSLR로 찍어 왔죠. 본격적으로 배워서 더 멋진 사진들을 찍어보고 싶어요. 또 기회가 된다면 카트레이싱 자격증을 따고 싶어요. 



 책도 계속해서 집필할 계획인가요? 
센터를 찾아 직접적으로 운동을 배우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도 많잖아요.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내가 갖고 있는 정보를 줄 수 있는 매개체라고 생각해요. 또 제가 워낙 글 쓰는걸 좋아하니까요. (웃음) 아마 내년쯤 또 다시 새로운 책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살롱드핏’을 잘 운영해서 확장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예요. 빠른 시일 내에 지방에 분점을 내서 운동 공간을 제공해드리고 싶어요. 지방에서 문의가 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어떤 분들은 주말에 몇 시간씩 기차를 타고 운동을 하러 오세요. 또 하나는 해외의 피트니스를 더 많이 체험하는 것이에요. 해외의 피트니스를 우리에게 맞는 방식으로 접목해 효과적인 방법들을 찾아내고 싶어요. 스스로 몸을 잘 가꾸는 일에도 게을러지지 말아야겠죠. 작년에 비해 올해 더 나아지고, 또 내년은 올해보다 더 나은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죠. 앞으로 ‘여자의 몸을 가장 잘 아는 트레이너’로서 계속해서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갈 수 있었으면 해요.






나올 데는 나오고 들어갈 데는 들어간 <아름다운 몸 만들기> 남호진,박지은 공저 | 덴스토리(DENSTORY)

《아름다운 몸 만들기》는 운동법만 나열한 기존의 책과는 달리 여성의 몸과 근육에 대한 이론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운동도 알고 할 때 효과가 배가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두 저자는 한때 몸꽝에 가까웠고, 온갖 종류의 다이어트를 시도했던 흑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지금이야 소문난 몸짱 의사이고, 여성들의 워너비 몸매를 자랑하는 유명 트레이너이지만, 과거의 경험 덕분에 몸매 때문에 고민하고 좌절하는 수많은 다이어터들의 고충을 그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다. 어떻게 운동해야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 수 있는지, 이론과 실제 경험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3Step 트레이닝은 따로 시간을 내어 유산소운동을 할 필요가 없는 운동법으로 주3회, 4주, 총 12회면 아름다운 몸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Step1은 피부 탄력과 탄탄한 볼륨을 위한 겉근육운동(백근운동)으로, 힙·가슴·등 부위를 키워주는 데 효과적이다. Step2는 사이즈를 잡아주며 슬림한 라인을 만드는 속근육운동(적근운동). 복부와 힙, 가슴의 라인을 잡아준다. Step3는 부위 및 전신 체지방 버닝운동(적근운동+전신운동)으로, 아름다운 몸 만들기의 핵심이다. Step1이 웨이트트레이닝과, Step2가 필라테스나 요가와 유사하다면, Step3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트레이닝으로 슬림하면서도 적당한 탄력을 지닌 몸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글 l 패션웹진 스냅 권정은 사진 l 이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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