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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리본에서 한복까지...' 파리에서 먼저 알아본 '김해김(KIMHEKIM)'

조회3,563 등록일201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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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 패션, 내년 SFDF 주인공에 '김해김' 김인태 디자이너 선정




"드디어 한국에서도 사랑받는 느낌이 들어 매우 설레이고 즐겁습니다." 

김인태 디자이너가 2020년 제 15회 SFDF (Samsung Fashion Design Fund) 1등 수상 후 밝힌 소감이다. 

삼성패션물산에서 운영하는 'SFDF (삼성패션디자인펀드, Samsung Fashion & Design Fund)'는 올해로 15번째를 맞은 디자이너 후원 프로그램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디자이너를 발굴해 K패션을 글로벌 마켓에 알리는 기회를 주고자 기획됐다. 

올해 수상자인 김인태 디자이너는 2014년 프랑스 파리에서 브랜드를 런칭했으며,‘2020 S/S 봄여름 파리컬렉션’에 정식 데뷔하며, 국내보다 프랑스 파리에서 먼저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인태 디자이너의 'KIMHEKIM(김해김)'은 한국 전통 성씨 중 하나로 화려했던 가야의 금빛 왕국과 장식 예술의 번영을 상징하는데 2000년 전 장식예술분야에서 화려한 번영을 이뤘던 김해김 가문의 스토리가 그 시작이다. 

"김해김 가문의 스토리가 해외 사람들의 호기심과 환타지를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그 가문의 자손이 2020년 현대문명의 도시 서울에서 이어가는 브랜드라 소개하니 다른 브랜드와는 다른 차원에서 받아 들여주기 시작한 것 같아요."

브랜드 네임은 다소 전통적이지만 젊은 나이답게 밀레니얼 세대를 대표하는 창의적인 컬렉션을 선보이는 김인태. '2020 S/S 봄여름 파리컬렉션'에서는 링거를 맞으며 혹은 셀카봉을 든 모델의 워킹이 세간을 관심을 모았다. 컬렉션 네임마저' ME(관종)'다. 

"컬렉션 타이틀은 ME(attention seeker), 즉 나(관종)이라고 적고 제가 관종임을 밝히는 문구를 내걸었습니다. 처음 관종 취급을 받았을 때는 그 단어의 부정적인 면만을 생각했는데, 현 시대에 특히나 SNS 상에 업로딩이 타인의 관심이나 좋은 반응을 요한다는 점에서 볼때 우리 모두가 관종의 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관종임을 쿨하게 인정하고 김해김만의 방식으로 우아하게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 KIMHEKIM(김해김)

요소적으로 눈에 띈 링겔, 셀카봉 그리고 SICK 티셔츠에도 저마다의 고유한 의미가 부여됐다고. 

"비타민 링겔을 맞는 모습은 김해김이 여성들에겐 비타민 같은 의미로 힘을 주겠다는 뜻으로 셀피봉은 자신에 대한 사랑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SICK 티셔츠는 영어단어가 가지는 은어적 의미(아프다 = 쩐다)를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브랜드 김해김은 김인태의 미적 세상을 표현하는 핵심적인 원동력을 4가지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첫 번째 ‘Buy it if you can’ ? ‘살테면 사봐’ 시리즈는 도발적인 타이틀처럼 과장되고 실험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시리즈다. 

"첫 번째 시리즈는 대표적인 '자이어트 리본'에서 볼 수 있듯이 누구나 쉽게 착용하고 다닐만한 아이템이 아니라는 점에서 '한번 착용해보고 싶다' 라는 욕구를 불러 일으켜요. 네 번째 '김인태 김해김' 시리즈는 서울에 계신 한복장인들과 협업하여 만들어내는 전통한복 시리즈입니다. 현재 해외에서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는 네 번째 시리즈 '김인태 김해김'은 할머니로부터 한복 만드는 법과 전통복식 바느질을 배웠다는 그의 어린시절에서 비롯됐다. 한복의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시리즈답게 서울의 한복 장인들과 협업하여, 전통 방식에 디자이너 김인태의 취향을 더했다.

"어려서 한복 만드는 법을 할머니께 배웠어요. 그 뒤로 항상 한복에 대한 좋은 추억과 고급스런 전통한복에 대한 동경이 언제나 맘은 한켠에 있었습니다. '한복은 한복 그대로가 가장 아름답다'라는 생각으로 최대한 한복 장인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한복 시리즈에서 만큼은 전통 한복 그대로를 느낄수 있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영감을 받아 진행하는 시리즈로 마치 유니폼처럼 매일 입을 수 있는 편안한 디자인을 담은 'My uniform' 시리즈와 독특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마감의 착장으로 오늘밤 파티에서 가장 우아하게 돋보이고 싶은 여성들의 마음을 반영한 'Tonight' 시리즈가 있다. 우아함과 독창성을 넘나드는 디자이너 김인태의 영감의 원천은 '낮잠' 그리고 '몸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저는 평상시에 매 순간 모든 걸 예민하게 지켜보고 '왜 저럴까', '왜 예뻐보이지' 라는 질문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끔은 아예 눈을 감아버립니다. (웃음) 취미로는 2년 전에 국립발레단 발레 아카데미와 무형문화재단 봉산탈춤회를 시작했어요. 몸을 움직이면 기분이 좋아져서 더 많은걸 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이왕 움직일거면 제대로 움직여보자라는 생각으로 한국적인 움직임과 프랑스적인 움직임을 찾았습니다." 

김해김은 현재 60여개의 글로벌 오프라인 및 온라인 매장을 통해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김해김의 다양한 소식은 인스타그램 공식페이지(@maison_kimhekim)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브랜드 김해김이 아제딘 알라이아의 파리 헤드쿼트처럼 문화생활 전반에 걸쳐 사람들에게 영감과 감동을 주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올해는 특히나 파리의상조합 정식 회원이 되고, SFDF에 당선됐다는 점에서 많은 걸 이뤄낸 한 해라고 자부합니다. 내년엔 파리위크를 즐겁게 보낼 뉴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비지니스적인 면에서는 전세계 매장을 60개에서 100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글 l 패션웹진 스냅 박지애 사진 l 장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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