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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패션 쇼룸 온라인 비지니스팀 컨텐츠 디자이너 박미나 인터뷰

조회2,354 등록일201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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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쇼룸 온라인 비지니스팀 컨텐츠 디자이너 박미나 인터뷰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대학교에서 텍스타일디자인 전공, 패션디자인을 부전공으로 공부했고 스니커즈 디자이너로 근무 했었어요. 이후에 미국과 한국에서 여성복과 남성복 디자이너로 일한 경험이 있어요. 현재는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주최하는 신진 디자이너 패션 쇼룸 사업 중 온라인 비즈니스팀에서 컨텐츠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박미나라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옷에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고등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미술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옷에 관심이 생겼는데, 더 어렸을 때부터도 미술이나 디자인같이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작업들에 관심이 많았어요.




 다양한 패션 관련 직업 중에서 지금 하고 계시는 일이 끌렸던 이유나 계기가 있으신가요?

패션디자이너는 본인이 생각하는 바와 개성을 사람들에게 옷으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디자인한 제품을 구매해주시거나 디자인에 대해 피드백이 올 때 기분이 좋아요. 피드백이 안 좋더라도 그만큼 제 디자인을 관심있게 봐주신다는 거니까요. 소비자들과 간접적으로 소통을 할 수 있는 느낌이라 더 끌렸어요.

지금은 패션 산업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서 온라인 비즈니스팀에서 일하고 있어요. 제가 하는 일이 소비자, 바이어, 디자이너들, 관련 업체 등 다양한 패션 관련 업체들과 같이 진행되는 부분이 많아서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것이 장점이죠.


 대학교에서 패션과 섬유디자인을 전공했다고 하셨는데 학교 생활은 어떠셨어요?

제가 좋아했던 수업은 패션일러스트, 컴퓨터그래픽, 텍스타일디자인 수업이었어요. 반면에 힘들었던 수업은 패턴 메이킹, 브랜드 런칭, 그리고 졸업 작품과 관련된 수업들이었죠. 핸드드로잉이나 컴퓨터 그래픽, 원단을 가지고 실습하는 수업들보다는 졸업 작품과 관련된 수업들이 수업의 강도가 비교적 높고 실습 시간 외에 혼자 과제를 하는 작업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어려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완성됐을 때는 힘든 시간 끝에 노력한 결과물이 꽤 만족스러워서 뿌듯하기도 했어요.





 일을 하면서 학생일 때 생각했던 직장생활과 다르다고 느꼈던 점이나 배운 점이 있나요?

아무래도 학교는 제가 제 돈을 내고 배우러 다니는 곳이지만 일하는 곳은 제가 돈을 벌러 가는 곳이기 때문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도 잘 맞아야 해요. 또 복지나 금전적인 보상,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도 제가 생각하는 것과 맞아야 오래 일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학교에 다닐 때는 무조건 디자인을 비롯한 업무를 잘하면 되겠지 했는데 회사에서는 업무 외에도 어느 정도의 눈치와 때로는 회사나 팀의 이익을 위해 이기적으로 굴어야 할 때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하지만 회사에서 실무적으로 일하면서 학생일 때 이론으로 배우면서 어려웠던 부분들이 쉽게 이해된 것도 있었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면적으로도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물론 지금도 글로 쓸 수 있는 것 외에 수 많은 것을 느끼고 또 배우고 있어요.


 그렇다면 일하시면서 스스로 좀 더 성장했으면 하는 점도 있으신지 궁금해요.

일하면서 스트레스가 없을 순 없는 것 같은데 그럴수록 맛있는 음식 챙겨먹기, 좋은 곳으로 여행가기 등 건강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어요. 일이 힘들어도 하루에 30분정도는 자기관리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필요하다고 느껴요. 요새는 어학을 배우거나 운동, 이 두 가지라도 지켜보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좋아하는 디자이너나 인플루언서, 스타일은 무엇인가요?

좋아하는 디자이너는 예전부터 구 셀린느의 디렉터였던 피비 파일로예요. 요새 눈 여겨 보고 있는 인플루언서로는 Sandra H. Sauceda라는 필리핀 혼혈인 독일 여자분이 있어요. 주로 빈티지 남자 바지를 입는데 그 때문인지 바지핏이 유니크하면서도 독특하더라고요. 예전의 올드 셀린느가 생각나기도 하고요. 제가 마냥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추구하기보단 톰보이스러운 스타일을 좋아해서 그런지 오버사이즈 팬츠에 오버사이즈 자켓이나 트렌치코트를 같이 입는게 특히 예뻐 보였어요.


 현대적인 것뿐만 아니라 과거의 스타일도 눈여겨보시는 군요. 디자인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으시나요?

사람들, 문화, 사물, 외 모든 것들을 보고 느끼면서 아이디어를 얻고 있어요. 구체적으로는 패션 이외에도 건축, 시각디자인, 제품디자인 등 다른 디자인분야에도 관심이 많아서 전시회나 인터넷으로 작품들을 자주 보는 편이예요. 또 패션잡지나 인플루언서, 유명인들의 스타일도 많이 참고하고 있어요. 패션과 문화는 밀접한 관계라고 생각해서 음악, 영화, 독서 등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경험을 간접적으로 보고 들으며 아이디어를 얻고 있어요.




 일하면서 진행했던 디자인 작업 중에 기억에 남는 작업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의류 디자인을 하기 전에 대학교 졸업 후 스니커즈 디자이너로 일한 경험이 있어요. 그때 제가 디자인한 제품으로 홈쇼핑에 판매를 했었는데 단일 모델로 꽤 괜찮은 판매율을 달성한 적이 있었어요. 그 이후에 패션 잡지나 매체에 소개되기도 하고 길가다가 제가 디자인한 제품을 신은 분들을 많이 봤는데 너무 뿌듯했었고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비록 그때는 사원이었지만 직급을 떠나서 자유롭게 제 아이디어를 펼치게 해주시고 제품 기획에 적극적으로 반영 해주신 팀장님과 회사 덕분에 제가 좀 더 오래 다닐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직접 고객을 마주치셨다니 놀랍기도 하고 기뻤을 것 같아요. 옷 이외에 관심이 가는 분야는 어떤 쪽 이세요?

음악이나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좋아하고, 업무적으로도 온라인비즈니스팀에서도 온라인콘텐츠 디자인을 담당중이어서 디자인을 계속하고 있는 탓에 뭔가를 창작하는 것에 관심이 많아요. 요새는 취미로 영상편집디자인을 배우고 있는데 나중에 제 일상을 Youtube로 몇 개 올려볼까 생각 중이에요.




 Youtube 영상으로 일상을 공유해주셔도 흥미로울 것 같아요. 좋아하는 문화생활 장소, 도서, 영화 등 개인적인 취향을 알려주세요.

좋아하는 장소들은 심야시간에 가는 영화관, 사람이 많지 않은 전시실, 분위기 좋은 카페예요. 음식은 떡볶이를 좋아하고요 (웃음). 매거진B랑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가 좋아하는 서적이고, 영화는 레옹,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토이스토리 시리즈를 좋아해요.


 몇 년 후 바라는 자신의 모습 또는 시도해보고 싶은 작업이 있는지 궁금해요.

몇 년 후엔 저만의 패션 브랜드를 꼭 런칭하고 싶어요. 오래 전부터 꿈이었고, 얼마전까지는 제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는 핑계로 회사만 다니며 준비를 체계적으로 하진 않았는데 요새 조금씩 준비하고 있어요.




 미래에 독자적인 브랜드를 시작하려고 하시면 회사에서도 더 주도적으로 일을 배우고 계실 것 같아요.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나 추천하고 싶은 경험을 말씀해주세요.

패션 디자인을 하고 싶다면 디자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트렌드 및 마켓 조사는 필수이고 포트폴리오를 틈틈이 업데이트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갑자기 교수님이나 헤드헌터가 입사 제안을 하거나 마음에 드는 회사에 자리가 생겼을 때 제출을 해야하는데, 사실 포트폴리오 업데이트를 꾸준히 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 외에는 어학 공부, 체력 관리가 은근히 경쟁력 있는 요소인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보다 더 경쟁력 있으려면 차별화가 필요야 하니까요. 마지막으로는 존버 정신이요(웃음). 남들이 힘들어서 관둘 때 휘둘리지 말고 끝까지 목표를 향해서 천천히 준비를 하다보면 뜻밖의 기회가 오는 것 같아요. 갑작스럽게 올 수도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선 틈틈이 노력을 많이 해야죠! 디자이너를 꿈꾸는 분들 모두 파이팅하세요! / 기사 내용 문의: minjik127@gmail.com


# SNS
박미나 디자이너: @mimixnana 




글ㅣ 패션웹진 스냅 김민지 사진 l 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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