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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5 문화 샤넬전 - 아방가르드 풍경

조회7,002 등록일201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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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5 문화 샤넬전’의 전시 테마들 중 이전 글에서 다루었던 <러브 스토리 LOVE STORY> 이외에 나머지 테마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한다.

나머지 테마들의 이야기는 하나의 주제로 통일될 수가 있다. ‘샤넬 No.5라고 하는 세기의 향수가 탄생하게 된 시대적인 배경’이 그것이다. <아방가르드 풍경 AN AVANT-GARDE LANDSCAPE>은 20세기 초 전위적인 예술들이 다방면에서 등장하기 시작했었던 당시 분위기에 대한 이야기이고 <선언 MANIFESTO>도 마찬가지이며 <전설 A LEGEND>이란 테마도 샤넬이라는 전설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럼 ‘시대적인 배경’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아방가르드 풍경>과 <선언>, <전설>을 테마로 한 작품들을 조금 살펴보도록 하자. 전시되는 작품들은 모두 가브리엘 샤넬과 친분이 있었던 예술가들, 혹은 그녀에게 영향을 미쳤던 당대 예술가들(전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들이다.

장 콕토와 가브리엘 샤넬

위의 사진은 장 콕토와 가브리엘 샤넬을 찍은 것으로, 두 사람은 친구처럼 지내던 사이로 보인다. 장 콕토는 1차 대전 이후 전위(아방가르드)파 시인으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당대의 많은 전위적인 예술가들(세르게이 디아길레프, 이고리 스트라빈스키, 파블로 피카소, 마티스)과 교류를 하며 지냈었다고 한다. 흥미롭게도 이들은 가브리엘 샤넬과도 교류를 하던 인물들이었다. 특히 스트라빈스키와 피카소는 샤넬을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이들은 모두 디아길레프의 발레 ‘파란기차’를 위해 뭉쳤었던 예술가들이기도 하다. 

간략하게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스트라빈스키는 러시아 이교도들의 원시적 종교의식을 주제로 한 <봄의 제전(1913년)>을 선보이면서 찬반양론의 격렬한 논쟁을 일으키며 전위적인 예술가로 주목 받기 시작한 인물이다. 피카소도 전위적이기는 마찬가지다. 그의 작품 <아비뇽의 처녀들(1907년)>은 현대 회화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미술작품이었다. 이들 예술가들은 비록 다른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물들이었지만 서로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서 영감과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면서 한 시대의 예술 사조를 이끌어 갔었다. 이러한 분위기에 가브리엘 샤넬도 동승하면서 새로운 의류 디자인을 시도하고 향수 <샤넬 No.5>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

런던 스튜디오에서 파블로 피카소와 올가 피카소, 1919

GUILLAUME APOLLINAIRE
"Reconnais‐toi", poem addressed to Louise de Coligny‐Chatillon
9th February 1915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Portrait de femme au grand chapeau, 1916

1921년 샤넬 No.5 오리지널 패키지

위의 사진은 오리지널 샤넬 No.5 패키지 디자인으로 단순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당시 전위적인 예술 사조의 영향을 받은, 혹은 같은 부류의 창조적인 작품의 대열에 넣으려는 의도로 이번 전시에 작품을 넣은 듯 보인다.

MARCEL PROUST, In the shadow of young girls in flower, 
hand corrected proof, circa 1914

PABLO PICASSO, Collage, 1914

 
막스 에른스트, JOHANNES BAARGELD
Mock‐up for the cover of Manifeste We 5 (West stupidien), 1920

FRANCIS PICABIA, Tickets, 1922

막스 에른스트는 독일의 화가이면서 조각가로 1924년 이후로 초현실적인 작품들을 내 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아래 작품은 프랑스 화가이며 시인인 프랜시스 피카비아의 작품으로 인상주의를 시작으로 입체파,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그림들을 내 놓으면서 예술계에 전위적인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킨 인물이었다. 두 작품들 모두 작품에 5란(향수 샤넬 No.5 를 연상시키는) 숫자가 사용되고 있다.

MAN RAY, Noire et Blanche, 1924‐77

위의 사진은 맨 레이의 작품으로 20세기 초 당대의 가장 독창적인 사진작가로 추앙 받는 인물이다. 그에 관한 사전을 찾아보면 이렇게 나온다. “그는 전통적인 회화보다는 아방가르드적인 인물 사진과 패션 사진, ‘레디메이드’, 그리고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일상용품들로 구성한 표현주의적인 아상블라주(일상품을 한데 모아 구성한 미술품 - 옮긴이) 등으로 더 많은 명성을 얻었다.” 그도 역시 아방가르드(전위적인) 작가들 중에 한 명으로 포함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아래 작품은 브랑쿠시의 작품으로, 1876년에 태어난 루마니아 태생 조각가로 역시 상징적이고 추상적인 조각 작품들로 유명한 인물다.

CONSTANTIN BRANCUSI, Study for Mlle Pogany, Circa 1913

필립 할스먼(사진작가), The Essence of Dali, 1954, 
PRIVATE COLLECTION

다시 한번 이야기 하자면 위의 많은 예술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들은 20세기 초, 그러니까 샤넬 No.5가 탄생했었던 시기, 당대의 전위적인 예술사조를 이끌어 갔었던 인물들이었다. 현대 향수의 시작을 알렸었던 샤넬 No.5가 탄생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시대적인 분위기를 잘 말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No.5 문화 샤넬전’의 의도라면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다. 이러한 작품들과 작가들을 통해서 가브리엘 샤넬이라고 하는 걸출한 여성 패션 디자이너와 그가 창조해낸 향수 샤넬 No.5를 다시 한번 조명해 보려는 것이다.

가브리엘 샤넬은 당대의 예술가들처럼 패션 디자이너로서  전위적인 시도들을 했었다. 당시는 남성과 여성의 역할이 엄연하게 구분되었던 시기였다. 의상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시기에 그녀는 남성복이 가지고 있던 많은 요소들을 여성복에 적용하려는 다양한 시도를을 했었다.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바지를 여성에게 입혔으며 영국 사냥꾼들이 입던 윗도리를 여성화시켜 트위드 재킷을 만들었다. 그리고 잠옷 소재였던 저지 천을 외출복에 적용하기도 했다. 역시 전위적인 시도들이라고 할 수 있었다.

향수 샤넬 No.5도 그런 가브리엘 샤넬의 혁신적인 시도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시대에 충만했었던 아방가르드의 향으로의 분출이었다. 단순한 직사각형의 병에 검은색과 흰색의 로고, 숫자 5란 이름, 꽃 향을 사용했지만 어떤 꽃 향도 아닌 전혀 새로운 향, 이 모든 것들이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현대 향수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다. 

이상으로 파리에서 열리는 ‘No.5 문화 샤넬전’에 대한 소개를 마치고자 한다. 참석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싶다.

2013년 5월 5일부터 개최될 ‘No.5 문화 샤넬전’

전시회는 이곳 도쿄궁(PALAIS DE TOKYO)에서 개최된다.


큐레이터: 장 루이 프로망
현재까지 진행된 문화 샤넬전(CULTURE CHANEL)의 큐레이터는 모두 장-루이 프로망(Jean-Louis Froment)이었다. 그는 모스코바의 푸쉬킨 미술관(Pushkin State Museum for Fine Arts)과 베이징의 중국 국립미술관(the National Art Museum of China), 그리고 최근 캔톤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성공적인 전시회를 이끌었으며 이번 전시회도 그가 맡아서 진행할 예정이다.


글| 패션웹진 스냅 임원철 사진|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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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hj23372014-06-16 오후 6:57:35

    잘 보구 갑니다^^

  • yuza2014-04-27 오후 11:00:14

    [베스트 컷]그림 예뻐요.

  • ohs16602014-01-06 오후 10:55:32

    잘 보고 갑니다

  • sia4sia42013-10-28 오후 1:41:19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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