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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발렌타인데이 그를 위한 향수 no.1

조회9,064 등록일201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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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꼭 남자들에게 무엇인가를(뭐 초콜릿을 많이들 생각하시겠지만) 선물해야만 하는 날이다. 아니 꼭 그렇다기 보다는, 게다가 상업성 운운하기도 하지만, 등 떠밀리듯 그걸 핑계로 고민만 하던 사랑 고백도 해보고 겸사겸사 중요한 날로 많이들 생각하는 듯 싶다. 그래서 생각해 보았다. 향수도 멋진 선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한번 상상해 보시라. 내가 준 향기가 늘 그 남자 주변을 감싸고 있다고. “넌 바로 내꺼야! 누구도 내 영역으로는 접근금지.” 라는 일종의 영역표시로 그만이지 않은가 말이다.

 

그러나, 향수 선물 고르기가 그리 만만한 일만은 아니다. 왜냐고? 그 많은 향수들 중에서 무엇을 골라야 하나 하는 막막함은 둘째 치고라도, 그녀가 준 것이니 꼭 뿌리고 다녀야 할 것 같기는 한데, 남자의 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면 이것처럼 곤욕스러운 일도 없다. 그런 향을 맡아야만 하는 남자들로써는 두통이나 불안감, 식욕부진 등에 시달려야 할지도 모른다! (좀 과장되었나? 아무튼 나는 그렇다.) 

 

그러니까 남자들에게도 취향이라는 것이 있지 않겠는가 말이다. 아무리 비싼 옷이라고 해도 내가 맘에 들지 않으면 입기 힘든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러니 옷을 선물할 때 고민해야 하는 것만큼, 딱 그만큼 고민해야 하는 것이 향수 선물인 셈이다. 그래서, 고민을 좀 덜어주고 싶기도 하고, 심사 숙고한 끝에 발렌타인데이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은 향수 하나를(다음에 몇 종류 더 추천 드리기로 하겠다) 골랐다. 향수 이름은 “샤넬 알뤼르 옴므 스포츠 오 익스트렘므”. 물론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향수로 까다롭게 골랐다.

 

 

 

그 조건인즉슨, 첫 번째로, 연령대가 중요할 것 같아서 20대에게 어울릴만한 향수로 한정시켰다(음 그렇다고 해서 30대가 쓰지 말라는 법도 없고, '내 정신은 늘~ 10대야!' 라고 주장하는 40대가 써도 상관없다. 그럼 모든 남자들에 해당하나? 뭐, 아무튼). 게다가 발렌타인데이에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나이가 20대가 아닌가.

 

20대 남자들 그들은..전무 후무한 베스트 셀러 기록을 세운 ‘란도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에서 끊임 없이 이야기하듯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나이의 남자들이다. 끓어 넘치는 열정에 비해 조절할 능력이 부족해 폭발할 듯한 나이가 아닌가? 그래서 그 “숨길 수 없는 열정을 잘 담아낸 향수”가 첫 번째 조건이었다. 물론 20대의 순수함 까지도.

 

 

 

이 향수는 마치 격렬한 운동을 끝내고 욱신거리는 근육을 진정시켜주는 파스 냄새처럼 쿨하고 시원하다. 편백나무와 페퍼민트의 그 화한 향이 후추의 짜릿한 향에 더해져 그 느낌을 살려내고 있다. 그러나 향이 20대 청춘들처럼 절대 변덕스럽지는 않다. 처음부터 끝까지 부드럽게 전개가 된다. 바로 이 ‘변덕스럽지 않음’ 때문에 20대보다는 삶이 좀 더 안정되어 있는 30대 중 후반쯤의 남자들에게 잘 어울리지 않을까라는 고민도 잠시 했었다. 특히 마지막에 남는 부드러운 머스크 향이 더욱 그런 느낌을 들게 만들었었다.

 

두 번째 조건은 아무래도 선물이고 하니 좀 들어 봄직한 이름이어야 할 것 같았다(쉽게 말해서 명품 브랜드). 남자들도 내색을 잘 하지 않아서 그렇지 브랜드에 대해서 까다롭다. 아니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 그러니 혹시 향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 브랜드를 봐서라도 최소한 적응시켜 보려는, 그러니까 향에 내 코를 적응시켜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사실 많은 향수들은 이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내 몸에 익숙해지기’ 아니면 ‘향수 길들이기’정도가 아닐까. 딱딱한 가죽 구두보다는 내 발에 좀 길이 들어 부드러워진 구두가 편하듯 말이다.

 

그리고 세 번째 조건은, 이거 중요하다, 주는 사람도 행복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마치 샤넬의 트위드 재킷이라도 산 듯한 뿌듯한 기분이 들지 않을까? 아니면 샤넬 더블씨 로고를 내 남자의 가슴팍에 딱 붙이고는 그걸 포근하게 입는 기분. 게다가 이번에 발렌타인데이 한정판으로 나온 알뤼르 향수는 150ml로 샤넬 2.55백 만큼이나 큼직한데다가, 묵직한 무게감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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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a4sia42013-10-28 오후 1:42:10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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